앞 사진은 브리티시 뮤지엄 소장 리디아Lydia 왕국 시대 시대 대리석 부조 중 하나로 지금의 튀르키예 리디아 빈 테페Bin Tepe 무덤을 장식한 부조 중 하나라 한다.
그 표현 내용은 리디아 기마병 mounted Lydian warriors, 제작 연대는 이것이 출토한 무덤을 기초로 대략 기원전 550~530년 무렵이라 한다.
얼마나 세심하게 현실 세계를 반영했는지 하는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기마병을 보면 등자 발걸이 stirrup이 없다.
다음 부조를 보자.
이 역시 브리티시뮤지엄 소장품 중 하나로,
Relief depicting Assyrian warriors on horseback armed with bow and arrows.
곧, 활과 화살을 들고 말을 탄 아시리아 전사들이라 한다.
이에서도 역시 등자는 보이지 않는다.
등자 없이도 잘 싸웠고, 할 짓 안 할 짓 다했다.
물론 등자 등장 이후 등자가 일대 유행을 한 것을 보면 등자의 등장을 가벼이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등자가 등장함으로써 초래한 변화는 무엇인가?
등자가 없음 기마문화도 없는가?
한국과 일본고고학은 내가 보건대 이 문제는 전연 관심권밖이라, 등자 자체만 환장한다.
등자가 없던 시대 기마 문화와 등자가 등장한 이후 기마문화, 내가 보건대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이런 데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북방 기만문화니 그 양식변화니 몇 세기니 하는 타령으로 날밤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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