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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한 쪽을 지키는 엄나무가 넝쿨에 덮여 이러다간 내년엔 엄순도 못 먹을 요량이라 걷어내려다가 혹시나 해서 엄마한테 물으니 하수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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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줘서 심캈더니 저리 만개했단다.
씨도 받을 모양이라 이러다 김천 온 집이 하수오 천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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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수오란 요물은 나는 어린시절엔 몰랐다.
한데 요즘 나는 자연인이다 며 극한직업이니 하는 교양프로들을 보니 약용식물이라 해서 뭔가 대단한 효능을 지니는양 대서특필하곤 하는데 아마 그 바람 타고 마당까지 진출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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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는 언뜻 마 같아서 마 아닌가 했지만 글쎄 마가 저런 꽃을 피운 적은 없어 의아했더랬다.
나도 하수오 뿌리 끼리물 날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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