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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마숙(馬驌)과 《역사(繹史)》

by taeshik.kim 2018.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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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繹史)》는 전체 160卷이며 世系圖 1卷과 年表 1卷이 별도로 첨부됐다. 찬저자(撰著者)는 청대(淸代) 마숙(馬驌. 1621~1673)이다. 강희(康熙) 연간에 판각된 판본은 전체 40册이며 版框 高廣은 匡高 19.7公分이고 寬은 14.3公分이다. 行格은 14行24字이며 小字雙行 36字이다. 판식(版式)은 백구(白口), 무어미(無魚尾), 좌우쌍변(左右雙邊)이다. 장정(裝訂)은 선장(線裝)이며, 수장인기(收藏印記)는 학여당발태(學餘堂發兌)이며, 서발제교자(序跋題校者)로는 이청(李淸) 서(序)가 있다. 사고전서(四庫全書)에서는 사부(史部) 중에서도 편년류( 編年類)로 배당했다. 부주(附註)로는 내봉제(內封題)로 “마씨역사”(馬氏繹史)라 했으며, 原鈐 “學餘堂發兌” 硃文印記가 있다. 


卷端署에는 “추평마숙완사찬”(鄒平馬驌宛斯撰)이라 했다. 앞에는 康熙 9年 李淸 序, 馬驌“徵言”이라 했다. 강희 9년은 1670년이다.


점교본으로는 왕리기(王利器) 點校가 있으니 이는 중화서국(中華書局)에서  2002년에 전 10책으로 발간됐다. 나아가 齊魯書社에서도 2003년 6월에 全 4책짜리 표점본이 나왔다.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 이 제로서사본을 살까말까 몇 번을 망설이다가 사서 책상머리에 꽂아놓으니 폼은 제법 난다.


저자 마숙(馬驌)은 明末淸初에 활약한 사학자로서, 완사(宛斯), 혹은 총어(聰御)라 字號했했다. 생몰년은 1621~1673년. 산동(山東) 추평(鄒平) 사람이며 저술로는 《繹史》 외에 《좌전사위》(左傳事緯)가 있다. 평생 선진사(先秦史) 연구와 편찬에 주력해 ‘마삼대’(馬三代)라는 별칭을 얻었다. 

 

馬驌은 字가 추어(驄御)이며 宛斯라고도 하며 鄒平 사람이다. 1658年(淸 世祖 順治 15년)에 中恩科 鄕試에 합격하여 擧人이 되었고, 이듬해 進士가 되어 淮安府 推官에 제수되었다. 이 기간 두각을 나타내 安徽 靈璧縣 知縣이 되었다. 이곳에서 5년을 재임하면서 이익을 일으키고 폐단을 없애며 간악함을 제거하고 선량한 이를 되살리니 자못 공적이 컸다. 1673年(聖祖 康熙 12년) 急症으로 官邸에서 죽었다. 사당을 세워 “文介先生”이라 했다. 馬驌은 어려서부터 聰敏好學하고 성년이 된 뒤에도 百家之言을 遍涉했다. 사학에 특히 관심을 보였으며 《左傳》 벽이 있었다. 《左傳事緯》 《繹史》 《十三代瑰書》와 같은 저술이 있다.  


천지개벽에서 시작해 진나라가 멸망하는 시기를 다룬 《繹史》는 신화전설과 朝代 교체, 열국 분쟁, 방교맹회(邦交盟會), 주관예의(周官禮儀), 성현언행(聖賢言行, 용주능신(庸主能臣), 왕패지접(王霸之業)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사건들을 종합 정리하고자 했다.


《繹史》는 제1권 ‘개벽원시’(開闢原始)에서 시작해 제150권 ‘진망’(秦亡)에 이르는 시기의 선진(先秦)시대, 즉, 천지개벽 이후 육국을 통일한 진나라가 망한 시기까지 연대 순서를 밟아가기 때문에 편년체 사서처럼 보이지만 실은 紀事本末體다. 제5권은 ‘황제기’(黃帝紀)다. 하지만 편년사는 150권까지이며, 151권 이후 160권까지는 고대 지도(地圖)․천관(天官)․율려(律呂)․지리지(地理志)․시보(詩譜)․예기도(禮器圖)․명물훈고(名物訓詁)․고금인표(古今人表諸) 등을 포함한다. 


이를 상술하면 다음과 같다.


본문에 앞서 첫 머리에는 世系圖와 年表가 실려 있으나 이를 卷數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에 뒤이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본문이 이어진다. 


太古 10권

三代 20권

春秋 70권

戰國 50권

別錄 10권


이 중 別錄이란 일종의 참고자료집이라 할 수 있으니, 이는 편년체 사서라면 가장 큰 결점이라 할 수 있는 제도사 총서인 紀傳體의 表와 志가 탈락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繹史는 근본 골격은 기사본말체이면서도 편년체와 기전체를 가미했다고 할 수 있다.


別錄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別錄 1 : 천관(天官)

別錄 2 : 율려통고(律呂通考)

別錄 3 : 월령(月令)

別錄 4 : 홍범오행전(洪範五行傳)

別錄 5 : 지리지(地理志)

別錄 6 : 시보(詩譜)

別錄 7 : 식화지(食貨志)

別錄 8 : 고공기(考工記)

別錄 9 : 명물훈고(名物訓詁)

別錄 10 : 고금인표(古今人表)


원추(袁樞)의 《기사본말》(紀事本末) 체례를 모방해, 각 事마다 표제(標題)를 붙였으며, 그 시말을 상세히 밝히고자 했다.


繹史

160卷, 世系圖 1卷, 年表 1卷

撰著者는 (淸)馬驌 

出版年: 淸 康熙

版本: 刊本

冊數: 四十册

版框高廣: 匡高十九.七公分,寬十四.三公分

行格: 十一行二十四字,小字雙行三十六字

版式: 白口,無魚尾,左右雙邊

裝訂: 線裝

收藏印記: 學餘堂發兑

序跋題校者: 李淸 序

四庫分類: 史部 - 編年類

附註: 內封題“馬氏繹史”;原鈐“學餘堂發兑”硃文印記

卷端署 “鄒平馬驌宛斯撰”

前有康熙 9年(1670) 李淸 序,馬驌“徵言”

索書號: DS741.M3 c.2

藏館: 大學

資料來源: 古籍善本書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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