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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마왕퇴와 그 이웃

[마왕퇴와 그 이웃-114] 장사국에서 키우던 인도혹소

by 신동훈 識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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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퇴 한묘가 나온 장사국 주변-. 

앞에서 말 이야기는 한 번 했고

여기서는 소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한다. 

중국 소는 크게 두 종류다.

하나는 혹 없는 소. 

또 하나는 혹이 있는 소. 

중국 대륙에서 혹 없는 소는 서역에서 황하유역으로 흘러 들어왔고 

혹 있는 소는 인도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북상하여 올라왔는데

이 두 종류 소가 만난 곳이 회하 유역이다. 

따라서 장사국 주변에는 당시 혹 없는 소보다는 혹 있는 소가 더 많았을 것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확실하다. 

장사 주변에는 인도에서 유래한 혹소가 지금도 더 많기 때문이다. 

 

현대 중국 각지의 소 비율. 검정색과 고동색이 인도 혹소다. 나머지 색은 혹이 없는 소. 중국에서는 대략 회하 유역을 이 두종류 소의 경계로 본다.
인더스 문명 도장에 있는 혹있는 소
우리 국립중앙박물관 3층의 중국 전시실에는 당나라 때 만든 도용 두 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것은 Bos taurus로 혹이 없는 소이다. 주로 화북지역에 많았다.
이것이 Bos indicus로 회하 이남에 많았던 소다. 인도에서 기원한 것으로 남방에서 북상한 것이다. 장사 지역에는 이 혹있는 소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중박 설명에는 "황소"라고 되어 있지만 이건 황소가 아니고 인도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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