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본에서
유신 삼걸 하면 기도 다카요시木戸孝允, 오쿠보 도시미치大久保利通, 그리고 사이고 다카모리西郷隆盛[1828~1877]다.
이 중 사이고 다카모리는 일본에서 무사도의 상징처럼 떠 받드는 경우를 본다.
인터넷에 보면 사이고 다카모리 집안에 대해 잡다하게 적어놨는데
西郷氏の家格は御小姓与であり、下から2番目の身分である下級藩士であった。
라고 하여 사쓰마薩摩藩 번 무사 신분 중 아래에서 두 번째 계급-. 어소성여御小姓与라고 되어 있다.
이 계급이 어떠냐 하면,
薩摩藩の家臣団の家格は正徳元年までに整備され、御一門(4家、私領主)、一所持(21家 私領主)、一所持格(約20家)、寄合、寄合並(寄合、寄合並をあわせ約60家。「三州御治世要覧」ではこの家格を「家老与」と呼んでいる。以上が上士層で家老を出すことができる。但し、寄合並は一代限りの家格のため、変動が激しい)、無格(2家)、小番(約760家)、新番(約24家)、御小姓与(約3000家。ここまでが城下士)、与力(赦免士や座附士とも、准士分)の10の家格に分かれていた
라고해서, 성밑거리(조카마치)에 거주하는 사무라이 중 하층 계급으로 사쓰마에만 약 3천 가 정도 있었다고 한다.
말이 좋아 아래에서 두번째지 그 아래에 있었다는 여력与力은 사무라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지경이라
사실상 사쓰마 사무라이 최하계급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그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어찌 보면 사쓰마를 아래에서 받치고 있는 하층무사집단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사이고 다카모리는 이처럼 집안은 미미하지만 번주 신임을 얻어
다른 번 지사들처럼 탈번 따위는 하지 않고 일찌감치 번의 지도적 인물로 올라갔다.
사쓰마에는 이렇게 낮은 계급 출신이 번의 중신으로 발탁되어 메이지 유신 이후까지 거물로 활동한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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