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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사스는 질본을 만들고, 코로나는 질청을 낳았느니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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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출범. 2004. 1. 19. 출범식에는 고건 당시 국무총리와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했다. 연합DB

 

메르스 땜시 보건복지부 열라 터지는 거 같지?
니들 보사부 열라 욕하지?
그럴수록 보사부 열라 좋아한다
질병관리본부 어케 생겼는지 니들이 함 캐봐.
대통령 장관은 유한하나 공무원은 영원해.
그러니 니들이 보사부 진정으로 욕하고 싶으면 칭찬해라.
내 말 알아듣는 이 몇명이나 될꼬?

 

(June 13, 2015 at 8:56 PM)

 

 

코로나19가 스타로 만든 공무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하면서 2004년 1월, 국립보건원 조직이 확대 개편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 2016년 1월. 그 본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했다. 

 

이런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발판삼아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 승격이 예고됐다. 다만, 그 개편안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내용이 바뀔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외청 독립이 바뀌는 건 없다. 

 

이 질병관리본부가 몸집을 키우는 모습들을 정리하면, 정부 조직이 어떻게 그 몸집을 키워가는지 그 적나라한 모습을 본다. 질본의 경우 팬데믹 터질 때마다 몸집을 불렸다. 

 

 

코로나 스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이번과 비슷한 보건사태 한 번만 더 터지면 아예 장관급 기구 격상도 따논 당상이다. 

 

왜?

 

공무원은 언제나 그랬다. 

 

내가 아는 저들은 기가 막히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다. 보건사태? 그것이 비극일지는 몰라도 그 조직 확대와 자리를 늘리려는 공무원 조직한테는 이보다 더 좋은 축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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