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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니 뭐니 하지만,
의외로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
필자 같이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도대체 몇 살까지 이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데 대한 점이다.
아무리 뒤져봐도 경험담 한 마디 나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내가 몇 세인데 정신이 이렇게 바뀌고 있다던가
이런 것이 되다가 안 된다던가 이런 이야기가 의외로 거의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필자가 말하는 것은 내가 90살인데도 아직 글을 쓴다거나,
80인데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거나 하는 이런 이야기를 묻는 게 아니다.
읽을 가치가 있는 논문을 써내는데 그 한계가 도대체 몇 살일까 하는 점이다.
남들 읽을 때 딱하다 싶은 글을 써 내고는 죽을 때까지 연구한다는
그런 식의 마무리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한 시기가 도대체 몇 살일까
무척 궁금하지만 인터넷 서칭 정도로는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으며
주변에 먼저 은퇴하신 분들께 문의해도 역시 얻는 이야기가 시원치 않다.
잠정적으로 75세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것도 추정일뿐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보면
다만 75세 근방인데도 여전히 논문 작업을 정상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계시니
대략 그 근방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남은 인생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다.
인생백세라고 하지만
이런 정보가 너무 없다.
톨킨이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쓴 시기가 나이 62세-6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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