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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향 떠난지 오래라 이걸 지칭하는 말이 따로 있었는데 까먹고 말았으니 엄마한테 물어봐야 한다.
요새는 단풍 중에서는 가장 일찍 들고 더구나 선홍빛 그 색깔이 강렬해서 단풍구경할 요량으로 지천에 깔리게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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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요즘 솟아나기 시작한 이 새순이 실은 별미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는 참기름 묻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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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이 화살나무 순이 나물이란 관념이 희박한데
널린 게 화살나무니 뭐 도시 오염 뒤집어 쓴 게 맘에 걸리거덜랑 야외 나가 훑어와서 내가 시킨 대로 무쳐먹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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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관찰 예능 보면 주로 겨울철 가지 잘라 차로 달여먹느니 하는데 그건 하급동물이나 하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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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저 순 무쳐먹은지 몇년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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