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재일기를 보고 있다.
16세기 관료 이문건이 쓴 방대한 일기이다.
소위 말하는 임란을 전후한 시기 3대 일기에 해당하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문헌자료다.
여기 보면,
이문건이 조카가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성주로 귀양살이를 가는데
귀양살이 전후하여 일기 패턴이 바뀐다.
이 이전에는 선물받은 내역 기재가 거의 없다.
그런데 귀양살이 이후에는 누구한테서 뭘 받았고 하는 내역이 매우 자세해진다.
귀양살이는 이 양반, 부인 되는 분은 따라가지 않았다.
혼자 내려가 귀양살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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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보기엔 이 분, 귀양살이 이전에는
선물 주고 받은 내역은 자기가 관리하지 않은 것 같다.
일기에 선물 받은 내역을 적어 두는 것은 결국 이를 되갚기 위해서인데
이 내역은 모두 그 부인이 관리한 것 같다는 말이다.
귀양살이 이후에 혼자 살면서 비로소 자기 스스로 선물 받은 내역을 적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을 것이다.
조선시대 일기에 선물 받은 내역이 거의 안나오는 일기도 꽤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분들이 선물을 안 받고 살았던 것이 아니라는 뜻이 되겠다.
*** [편집자주] ***
그때나 지금이나 집안 실권은 마누라였다!
이 평범성은 하시라도 망각하면 안 된다.
누구였더라?
군대를 이끌고 정복 중에 심심하던 차, 마누라가 무서운 놈! 무섭지 않은 놈!
양쪽에 서라 했더니,
모조리 마누라가 무섭다는 쪽에 섰다더라!
남편을 몽둥이로 때려치는 마누라
남편을 몽둥이로 때려치는 마누라
임진왜란 어간을 살다간 조선의 지식인 어우당(於于堂) 유몽인(柳夢寅, 1559∼1623)의 《어우야담(於于野譚)》에 나오는 일화 중 한 토막이다. 예로부터 교화하기 어려운 이가 마누라다. 남자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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