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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재 정책은 지나치게 문화유산 중심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고 자백한다.
하지만 그 덩치, 그리고 일상과의 밀접성이라는 측면에서 자연유산을 이제는 더 소홀히 할 수 없는 시대를 맞았다.
이 분야 괄목할 만한 외적 성장도 있다.
2000년까지 다섯건인가에 지나지 않던 명승이 제국의 팽창이라 할 만한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순식간에 바뀌지 않는다.
나는 그 시금석으로 천연기념물센터 독립을 꼽는다.
이 센터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소속이다.
이 센터가 독립해야 한다.
연구소에서 독립해 무형문화재 분야가 국립무형유산원으로, 해양문화재연구소가 독립했듯이 센터 역시 독립해야 한다.
지금 센터 인적 구성을 보면 박사가 다섯 명이라 분야는 고루 갖춘 편이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그네들이 각기 연구실 하나씩을 맡아 실을 이루어야 한다.
국립공원 도립공원이 문화재법상 야지리 명승에 해당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반달곰이, 산양이, 주상절리가, 석회암동굴이 문화재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화석도 문화재다.
이걸 저 센터 하나로 커버할 수가 없다.
이름도 바꿔야 한다.
자연유산원이라 하는 식으로 말이다. (201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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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7년 전 생각이나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화재행정을 생각할 때 저와 같은 고민들이 있었다는 궤적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
물론 세세로 들어가면 거친 부분이 있고 또 가다듬고 바꾸어야 할 대목도 있다.
저땐 저랬다는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
내 개인 생각도 있고 또 당시 이 업계서 공유하던 문제의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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