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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문화재청은 지자체 학예직의 방패막이여야 한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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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만 하면 문화재청이 무슨 힘이 있냐고 하는 이도 있다. 

있다. 

왜 없는가?

지금도 문화재청장 뜨면, 해당 지자체장 알현하겠다고 줄을 선다.

문체부 장관 가면 개털이지만, 문화재청장 가면 다르다.

왜인가?

문화재 보호를 명분으로 하는 지방교부금 때문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천연기념물을 무슨 수로 지자체 학예사가 관리한단 말인가? 문제가 생기면 지자체에 문화재청은 책임을 떠넘긴다.

 

이 돈이 각종 토목건축비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을지 몰라도,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그보다 더 클 수도 있다.

내가 아는 몇몇 지자체, 특히 기초자치단체를 보면 꼴랑 한 명 있는 학예사 활약은 초인을 방불한다. 

그 지방에 이런 학예사 한 명 있는가 없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 문화재가 달라진다.

내가 보고 겪은 지자체 학예사들은 거의가 초인이다.

한데 일만 터지면 문화재청이 지자체 학예사들을 들들 볶아댄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할 맛 나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그 일할 맛 나는 환경 조성하는 일에 문화재청이 나는 일조, 아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문화재청은 저들의 든든한 버팀막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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