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사초 인멸과 문화재위 회의록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1. 21.
반응형

풍납토성 경당지구 보존을 결정한 2000년 문화재위원회 회의. 당시 최영희 선생이 위원장이었고 위원들을 보면 김동현 김병모 선생 등등이 보인다.

 

문화재위 운영 문제는 내가 입이 아프도록 지적했고, 또 그 회의록 문제점도 여러 번 했거니와, 이 회의록 볼수록 분통만 터진다.

 

요새는 그나마 좀 개선이라도 되었지만 몇년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회의록은 기가 찬다.

 

그 중요한 국가정책을 정하면서, 그 토대가 된 근거, 그 결정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모든 기록이 인멸되곤 덜렁 결정 내용만 나온다.

 

이는 지금 올리는 문화재위 회의록이라 해서 별반 다를 것도 없다. 종래에 비해서 제공하는 정보가 좀 늘었을 뿐, 그에서 토의된 내용은 단 하나도 없다. 

 

어떤 사람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설악산 케블카 관련 문화재위 회의록 봐라.

 

처참하기 짝이 없어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지 알 수도 없고, 관련 보고서 자료 별도 첨부라 했지만 지들끼리만 공유한 까닭에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불허결정을 내렸는지 알 수도 없다.

 

당해도 싸다. 저리 행정하니 당할수밖에 없다.

 

모든 관련자료. 모든 발언록은 다 공개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익명성 뒤에 숨어 있을 수는 없다.

 

문화재청은 관련 자료 다 공개하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