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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論時論

대통령 해외순방과 언론의 호들갑

우리 언론은 대통령 동정과 관련한 보도가 지나치게 많다. 

이것이 결국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농밀한 증거 중 하나다. 

이것이 결국은 언론계 내부에서는 정치부가 다른 모든 부서를 압도하는 지위로 군림하게 만든다. 

인터넷 포털 봐라. 

항상 정치 관련 뉴스가 첫 머리를 장식한다.

기뤠기라는 비난이 압도적이기는 하나, 기자도 사람이라 이해해 주기 바란다. 

청와대 출입하면 지가 대통령인 줄 알기도 하는 기자가 더러 있다. 

그래 맞다.


이 청와대와 정당, 국회를 주요 출입처로 거느린 언론사 부서가 정치부니, 모든 취재 부서 중에서도 항상 으뜸으로 친다. 

그 정치부장, 혹은 청와대 출입기자는 현 정권과 밀접한 인사들을 선발하기 마련이다. 

학연 혈연 지연 다 꿰맞추어 대개 인사발령한다.

이 얘기 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애니웨이 우리 언론은 대통령 동정을 둔 호들갑이 너무나 심각하다. 

개중에서도 대통령 해외순방과 관련한 보도양태를 보면 처참하기 짝이 없어 이건 왕조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여러 번 지적했듯이 한국 언론은 자비 해외 출장이 거의 없다. 거의 대부분이 출입처 등의 지원을 받는 출장이다. 

이조차 김영란법 시행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한데 그런 한국언론이 희한하게도 자기 돈 대서 출장보내는 일이 있으니, 대통령 해외 순방과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가 그렇다.

바로 이에서 본전뽑기 본능이 발동한다. 

모처럼 자기 돈 내서 해외 출장 보냈으니, 본전 뽑아야 한다. 

대통령 해외순방 때마다, 기사 가치도 없는 것들이 기사라는 이름으로 도배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그가 문재인이건 박근혜건, 이명박이건

나는 진정한 이 사회 민주화 지표 중 하나로 대통령 동정기사가 언론에서 아주 종적을 감추는 그날의 도래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