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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연구

바닥에 발을 디뎌야 만족하는 근성

by 신동훈 識 2026.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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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첫 논문이 SCI급으로 1996년에 나갔다. 

지금부터 정확히 30년 전이다. 

그 후로 강산이 세 번 변할 동안 써낸 논문이 대략 300편 중반대 정도 될 것 같은데, 

300편 넘어가면서 숫자 세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그 연구논문 대부분은 실험실에서 얻은 결과로 써낸 것이니, 

우리 분야 연구자들이 말하는 소위 wet lab이 되겠다. 

필자가 wet lab을 정리하고 실험실 없이 연구하는 dry lab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통섭학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을 했던 바, 

막상 해 보니 필자는 dry lab에서라도 새로운 사실을 찾아 보고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바, 

바닥에 발을 디뎌야 만족하는 근성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이제 그 흐름을 따라 나이 75세까지 15년간 무엇을 하고 살 것인지 그 틀이 거의 잡혔고, 

이 블로그에 그 상세한 내역을 조만간 공개하고자 한다. 

연한을 75세로 잡은 것은 뭔가 생산적인 일이 가능한 위쪽 한계라고 생각해서이고, 

막상 이 나이에 도달해 보니 더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더 작업하겠지만, 

영 아니다 싶으면 75세 이전이라도  막을 내릴수 있겠다. 

요는 생산성으로 창의적 작업이 더 이상 안 되는데도 무리하게 일을 끌고 갈 생각은 없다. 

그 시점이 오면 연구는 전폐하고 죽을 때까지 여유롭게 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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