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shorts/fs3Mebg1Olk
흔히 북유럽이라 하면, 그 지역 분포 범위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랑 발트해 연안, 그리고 덴마크가 자리잡은 유틀란드 반도랑 그 부속 도서를 말한다. 이에다가 저 북태평양 가운데 자리잡은 아이슬란드도 포함할 수도 있겠다.
축구 기준으로 저들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전통하는 강호는 스웨덴과 덴마크가 꼽힌다. 저들 북유럽은 역사로 보면 바이킹 주무대라 그런 까닭에 저들을 가리켜 흔히 바이킹 전차 군단 운운하기도 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엔 발트해 국가 중 노르웨이랑 스웨덴만 남았다. 즐라탄 이브라모비치를 연상하는 스웨덴은 이번 대회 전력이 영 빌빌 싼다.
스웨덴은 최전방에 아스널 스트라이커 요케레스와 리버풀 스트라이커 이삭이라는 두 걸출한 쌍포를 거느리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영 전체 전력이 기대 이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U20OH6S08Zo
언제나 끈끈함을 자랑하고 곧잘 전통하는 우승후보들을 괴롭힌 덴마크는 어찌된 셈인지 이번에는 본선 티켓조차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대신 바이킹 축구는 노르웨이로 넘어갔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와 더불어 스칸디나비아 반도 3국을 형성하는 이 피요르드의 나라 노르웨이는 세계 축구, 혹은 유럽 축구에서 언제나 변방이었다.
그러다가 황금기를 만났다. 땅덩어리에 견주어 그 험난한 국토 사정에 인구 500만에 지나지 아니하는 노르웨이는 작금 그 축구가 황금기를 구가한다. 이 세대가 지나면 앞으로 또 어떨지 모른다.
그 축은 최전방 괴물 스트라이커 에링 홀란과 중원의 지휘자 마르틴 외데가르(그 발음은 실상 오데가르다)가 차지하지만, 이들을 받침하는 전력 또한 만만찮다.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와 더불어 이번 본선에서 I조에 속한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리아크와 세네갈을 연이어 격파하고서 32강행을 확정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__bX_w2tGI
스웨덴이 주춤하는 사이, 그 틈바구니를 파고 든 노르웨이 약진은 유럽 대륙과 해양을 대략 200년간 주름잡다가 딱 천년 전 한 방에 나가 떨어진 바이킹을 관뚜껑에서 끄집어 내고 있다.
저 바이킹은 참말로 요상한 존재라, 물론 여러 연구를 통해 바이킹은 인종이 아니라 문화 정체성의 표지로 분류하거니와, 그 등장과 소멸은 흡사 흉노, 훈족, 혹은 게르만족 비슷해서 드라마성을 두루 갖춘다.
흔히 바이킹 하면 호전성, 강인함 이런 근육질로 표상하며, 구체로는 내 세대에는 아놀드 슈월츠제네거나 실베스터 스탤런, 지금 세대에는 마동석 같은 이미지라, 무수한 연구를 통해 그네들이 꼭 저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많이 드러나기는 했지마는 대중은 그런 셈세한 바이킹을 원치 않는다.
노 저어 험난한 바다를 건녀 약탈을 일삼는 그 강인한 바이킹이야말로 21세기가 추구하는 힘의 정치 아니겠으며, 그것이 어찌 축구라고 예외일 수 있겠는가?

노르웨이 선전과 더불어 저 바이킹이 천년 관뚜껑 열고 화려하게 부활하기 시작했다.
노르웨이 응원단이 저 바이킹을 불러내고, 양쪽 뿔 달린 투구 뒤집어 쓰고 나와서는 떼거리로 노를 저어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을 재현하며 그걸로 응원가를 삼거니와
장단에 맞추어 저 거대한 떼거리 응원단이 우우! 하며 함성을 질러내는데, 그 모습이 실로 장관이다.
급기야 오늘은 아프리카 난적 세네갈을 3-2로 뿌리친 선수단이 그 캡틴 마틴 오데가르 지휘 아래 자국 응원단 앞에서 저 세레모니를 연출했다.
우리야 붉은악마를 불러냈거니와, 그러고 보면 저 붉은가마는 저 노르웨이의 바이킹에 견주어 역사성이 의심스런 구석이 많거니와, 혹 붉은악마 대신 저런 식으로 불러낼 귀신이 있을까?
수 양제 백만 대군을 몰살한 을지문덕? 매초성 20만 당군을 격파한 신라? 거란 대군을 몰살한 강감찬? 왜군을 수장한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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