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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공개한다는 포로 로마노 티베리우스 궁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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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제국 황궁 도무스 티베리아나, 50년 만에 재개장
송고시간 2023-09-22 04:07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2004200109?section=culture/scholarship 

고대 로마제국 황궁 도무스 티베리아나, 50년 만에 재개장 | 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중심부 팔라티노 언덕에 위치한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이 50년 만에 재개장했다.

www.yna.co.kr

 
 
이 주인공을 Domus Tiberiana 라 하는데, 나로선 꼬박 하루를 투자해 저 친구가 위치한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라는 로마 시내 중심 언덕배기를 뒤진 기억이 있지만,

저 지구가 로마제국시대 최중심이며, 발굴조사를 통해 지하에서 드러난 것에서 현재도 남은 잔해까지 겹친 데가 하도 많아서 어디가 어딘지 아리숑숑하기만 하다. 

저곳을 어찌하여 50년 전에 닫았다가 이번에 새로 문을 열었다 하는데, 가뜩이나 외국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로마가 저런 식으로 요새 닫아두었거나, 발굴조사를 완료한 데를 거푸 공개하기 시작했으니,

브루투스 너마져? 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껠꼬닥 했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장 라르고 디 토레 아르젠티나 Largo di torre argentina 라는 곳도 발굴조사와 정비를 거쳐 근자 공개하기 시작했다.

글자 그대로는 티베리우스 황제 집이라는 저 Domus Tiberiana는 이름을 조금 분석하면 그 실체에 어느 정도 다가가는데, 저 Domus는 고전 라틴어로 복수형은 domūs, 소유격은 domūs 혹은 domī 라 하며, 주거용 집이기는 하되, 고대 로마에서는 대체로 상위 클라스 혹은 부자들이 사는 집을 말한다.

현대 영어 더메스틱 domestic 이 바로 이 말에서 유래한다. 

돈과 권력을 쥔 로마인들은 교외에 빌라 villa 라 하는 별장을 소유했으니,  그런 점에서 어쩌면 도무스는 이런 빌라의 상대하는 개념일 수도 있다. 

내친 김에 난다긴다 하는 로마시대 주택 구조를 하나 본다. 
 

 
저 중에서 안마당에 해당하는 아트리움 atrium은 지금도 익숙한 말이 될 것이다. 이걸 보면 우리한테 매우 익숙한 건물 배치 구조인데, 조선시대 ㅁ자형 가옥구조랑 똑같다. 

라틴어 구조는 명사 +수식 소유격 혹은 형용사 구조이니 Domus Tiberiana는 Tiberius라는 사람이 소유한 저택이 되겠다. 

그렇다면 티베리우스는 누구인가? 티베리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Tiberius Julius Caesar Augustus라는 로마제국 황제라, Julius Caesar Augustus라는 칭호야 그 원류가 된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초대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수에서 물려받은 것이니, 결국 앙코는 Tiberius가 아니겠는가? 

이 친구 기원전 42년 11월 16일에 태어나 서기 37년 3월 16일에 죽었으니 더럽게 장수했지만 고구려 장수왕에는 미치지 못한다. 서기 14년 양아버지 Augustus. 뒤를 이어 2대 황제가 되어 죽을 때까지 주지육림에 묻혀 살았다.

생물학적 아비는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유스 네로 Tiberius Claudius Nero, 엄마야는 리비아 드루실라 Livia Drusilla라, 이 엄마가 그이 친아버지랑 이혼하고는 기원전 38년, 미래의 권력 아우구스투스와 재혼하니 이렇게 해서 아버지를 교체하게 된다. 

이번에 반세기만에 공개되기 시작했다는 그의 궁전은 팔라틴 언덕 Palatine Hill 북서쪽 귀퉁이에 있다.

이 팔라틴 언덕을 고대 라틴어로는 팔라티움 Palatium 혹은 콜리스 팔라티누스 Collis Palatinus라 하고, 현대 이태리어로는 팔라티노 Palatino라 한다.

실제 보면 언덕이라 할 만한 곳으로 사방을 조망하며 인근 아래로 콜로세움을 꼬나본다. 

아래 구글어스를 본다. 
 

팔라티노

Explore 팔라티노 in Google Earth.

earth.google.com

 

 
길쭉이 콘돔 모양으로 굼벵이 모양 늘어앉은 나대지가 치르코 마시모 Circo Maxio 라 해서, 로마시대에는 벨로드롬이 있던 곳이라 다 날아가 버리고 땅 모양만 덩그러니 남았다. 
 
저 언덕배기를 콜로세움 중심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이야기가 길어져 일단 예서 끊는다. 

이런 데를 샅샅이 탐색하는 이유는 조만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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