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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발굴로 드러난 전라우수영, 명랑대첩의 지휘소

by taeshik.kim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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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문화재청이 2020. 11. 9 배포한 보도자료를 손질한 것이다. 원의를 훼손하지 아니하는 선에서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바로잡고, 문맥이 통하지 않는 대목을 바로잡았지만, 여전히 아리숑숑한 부분이 없지는 않음을 밝힌다.  

 

유적 전체 전경

 

전라우수영 중심 관아터 진출입 시설 확인
- 11.10. 오후 2시 30분 발굴현장 설명회 개최, 명량대첩 군사요충지로 의미-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허가를 받아 해남군(군수 명현관)에서 추진하는 해남 전라우수영(사적 제535호) 조사 결과 명량대첩 주요 무대 중 한 곳인 전라우수영의 중심 관아터로 통하는 진출입 시설이 드러났다. 현장공개는 11월 10일 오후 2시 30분 현장에서 진행한다. 
* 발굴 장소: 전남 해남군 문내면 동헌길 37(동외리 1187-2외) 일원 

 

 

7호 건물터 


  
해남 전라우수영은 이순신이 주도한 명량대첩 무대 중 한 곳으로, 1440년(세종 22)에 처음 설치되어 1895년(고종 32년)까지 약 450년 이상 유지된 군사 요충지다. 이번 발굴조사는 해남 전라우수영 정비사업 일환으로 중심 관아터에 대한 위치와 형태를 파악해 이를 토대로 하는 정비복원을 위해 시행했다.  

  

 

3호·4호 건물터


 
이번 발굴로 전라우수영 최고사령관인 수사水使가 기거한 안채에 해당하는 내아內衙 영역과 평시 또는 명량대첩 당시 군 지휘소로 사용되었을 동헌東軒 건물 일부가 확인되었다. 중심 관아는 웅장한 축대와 담장 등으로 둘러쌓인 중심관아를 필두로 관아로 향하는 도로 진출입 시설도 드러났다. 이밖에도 건물을 만들기 위한 토목과정과 중심 관아 영역 밖 건물 흔적 등도 발견됐다.

 

 

동헌 자리로 추정하는 건물터 

 

출토 유물로는 우수右水 라는 글자가 적힌 초기 백자를 비롯해 글자가 적힌 기와류, 상평통보를 포함한 동전류 등 수백 점이 있다. 
* 내아(內衙): 조선 시대에 지방 관아의 수령(수사 水使))이 거처하던 안채
* 동헌(東軒): 조선 시대에 지방 관아의 수령(수사 水使)이 업무를 처리하는 집무실

내아 영역은 명량해협 무대가 되는 바다를 조망되는 능선 일부를 잘라내고 흙을 채워 대지를 조성한 후, 외곽으로 계단식 축대와 담장을 두름으로써 건물 위용이 두드러지게 했다. 처음 지은 건물 2동은 온돌 갖춤 구조로, 15세기 후반에 큰 규모로 만들었다가 16~17세기에 대대적인 중창重創을 통해 4개 동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중심 건물은 4칸 규모의 ‘ㅁ’자 형태로 가운데 마당(중정 中庭)을 갖춘 구조로 드러났다. 주변에서 발견된 건물은 창고 같은 부속시설로 판단된다. 
* 중창(重創):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새롭게 지음

 

동헌 자리 추정 건물터 남쪽 축대 



동헌 영역은 현재 건물터 일부와 축대, 그리고 진출입로가 확인됐다. 건물은 5칸이 드러났으니,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행각行閣 건물로 보인다. 축대는 남쪽은 점판암재를 이용해 높고 웅장하게 만들었고 동쪽은 계단식으로 높여 다른 영역과 구분했다.

 

진출입 시설은 우수영내의 도로망 중심축으로 한곳은 남쪽 객사 추정지로, 다른 곳은 동문으로 향하는 시설이 확인되었다.(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동헌 추정 건물터 남쪽 축대 세부

 

 
특히, 동쪽 주 출입로는 근대까지 이용한 곳으로 이순신을 포함한 수많은 장수가 모여 회의를 하기 위해 행차한 곳으로 여겨진다.   
* 행각(行閣): 건물 입구 또는 건물과 건물 사이의 복도

 

 

동헌 추정 건물터 동쪽 출입시설



출토 유물 중 분청과 백자, 명문와, 동전(상평통보) 등을 통해 건물이 들어선 연대와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초기 백자는 중앙 관요(官窯, 도자기 가마)산으로 여러 점에 우수右水 라는 글자가 새겨졌는가 하면, 여러 지역에서 상납된 것으로 파악되는 지방관요 생산품도 있다. 기와 중에서는 연호가 적힌 유물(崇禎...六十...1688년 제작)이 함께 출토되었다.

 

 

1구역 출토유물

10일 열리는 현장설명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재)대한문화재연구원(정일 조사연구관 ☎061-382-0001)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글자 적힌 기와와 백자 

 

이번 발굴조사로 전라우수영의 중심 관아터에 대한 실체를 확인함으로써 우수영 경관 복원에 중요한 단서를 확보하게 되었다.  

 

 

막새류

 

해남군은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우수영 전모를 추적해 나갈 것이며 명량대첩과 관련된 자료 등도 함께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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