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사향노루, 민통선 이남서 포착…"서식지 보전 시급"
송고시간 2020-11-10 14:07
김은경 기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겹치는 일이 많은데, 담당부처도 환경부(멸종위기종)와 문화재청(천연기념물)으로 다르고, 그 가치비중을 어디댜 두느냐도 차질을 빚기 마련이다. 당연히 전자는 생물다양성이라는 측면을 부각하고, 후자는 문화재 관점을 주시한다.
사향노루와 같은 양다리 걸치는 동식물 관련 보도를 볼 적에 멸종위기종을 먼저 쓰느냐, 천연기념물을 먼저 쓰느냐를 보면 아! 저 기사가 환경 담당기자인가 문화재 담당기자인가를 분별할 수 있으니, 저 기사는 멸종위기동물을 먼저 썼으니 볼짝없이 환경부 출입기자다. 실제로도 그렇다. 문화재 담당기자라면 당연히 천연기념물을 먼저 쓴다.
듣자니 저 사향노루가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갈라지는 한북정맥 일대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됨으로써 그 서식지를 넓히고 있음을 녹색연합이 확인했다 하거니와, 저 친구들이야 워낙에나 귀한 몸이라서 글치만, 저것도 늘어나려면 순식간에 폭증한다. 내심으로는 꽤 늘어나지 않았나 하는 심증이 있다.
저짝에서 산양 모습도 포착되었다는데, 산양은 이젠 끝났다는 말 여러 번 했다.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문제는 사향노루. 저 친구도 노루다! 이건 하늘이 두쪽나도 변할 수 없다. 지금이야 멸종을 걱정하지만, 순식간에 폭증하며, 그리되면 얼마나 많은 원성을 살지 모르다.
이른바 자연? 환경? 이란 게 그렇다. 뭐 애틋하게 불러보지만, 그들과 맞닥뜨려 싸워야 하는 사람들한테는 웬수다.
실생활은 TV로 보는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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