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원에서 즐기는 가을 7초
「東都名所」 八月向しま花屋敷秋の花ぞの
Colorful Woodblock Print Depicting Two Women Enjoying the Seven Autumn Plants at Hyakkaen (Hundred Flower Garden)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 1797~1858) | 1854년 니시키에錦絵 | 35.7x24.7
백화원 안 찻집에서 가을 7초를 바라보는 두 여성을 그렸다.
패랭이꽃을 비롯한 가을 꽃들이 크게 그려졌고 오른쪽에는 '스미다가와야키隅田川焼'인 작은 술병과 술잔 미야코도리 모양 수저받침이 놓여 있다.
'스미다가와야키'는 백화원에서 스미다 강 주변 흙을 사용해 만들기 시작한 도자기로, 주로 미야코도리가 그려진 그릇이나 향합香盒이 만들어져 기념품으로 팔렸다.
백화원에서 가을 7초를 감상하는 세 여인
角田川花やしき秋野七草の図
Colorful Woodblock Print Depicting Three Women Enjoying the Seven Autumn Plants at Hyakkaen (Hundred Flower Garden)
우타가와도요쿠니(歌川豊国, 1769~1825) | 1811~1814년 니시키에錦絵 | 37.5x75.9
가을에 꽃이 피는 일곱 가지 풀을 배경으로 세 여성을 그렸다. 화면 오른쪽 위에 쓰여 있듯이 가을 7초는 하나야시키花屋敷(무코지마 백화원)를 상징하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일본 와카집인 만요슈萬葉集의 "가을철 들에 피는 꽃을 세어보니 일곱 가지 꽃이 있었다"는 노래가사에서 비롯되었다.
싸리나무꽃·억새·칡꽃·패랭이꽃·마타리·등골나무·도라지를 일컫는 가을7초는 산과 들에서 감상할 수 있었고 관상용으로 마당에 심기도 했다. 에도에서는 가을 7초를 즐기는 명소로 백화원과 용산사龍眼寺가 잘 알려졌다.
어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폐막한 스미다강 특별전 출품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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