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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꽃그늘 아래에선 생판 남인 사람 아무도 없네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 1763~1828)

by taeshik.kim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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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구리신사 앞에서 꽃구경을 즐기는 여성들
隅田川花見
Colorful Woodblock Print Depicting Women Enjoying Cherry Blossom Viewing in Front of the Mimegurijinja Shrine
우타가와구니요시(歌川国芳, 1797~1861) | 1844~1853 니시키에錦絵  |  3매  | 36.3x73.0


벚꽃 핀 스미다 강둑을 떠들썩하게 걷는 젊은 여성들 모습이다. 화면 가장 아래 미메구리 신사의 도리鳥居 윗부분을 길게 배치한 구도가 대담하다. 

강 건너 중앙에는 언덕 위 마쓰치야마쇼덴, 오른쪽에는 요시와라로 통하는 물길인 산야보리山谷堀, 왼쪽에는 아사쿠사 일대가 그려졌다. 

도리 앞에서 가면을 쓰고 여성들에게 말을 거는 남성들이 보이고 여성들은 벚꽃 모양 비녀와 벚꽃을 그린 우산으로 화려한 꽃놀이 스타일을 뽐낸다.






무코지마에서의 밤 벚꽃구경
向ふ嶋の夜桜
Colorful Woodblock Print Depicting Cherry Blossom Viewing at Night in Mukōjima Area
우타가와구(歌川国貞(三代 豊国), 1786~1864) | 1860년 니시키에錦絵 | 3매 |  35.8x75.0 


3장의 연속된 화면에 활짝 핀 벚나무를 가득차게 그리고 벚꽃을 구경하는 게이샤 3명을 1장에 1명씩 배치한 구성이 돋보인다.

에도의 벚꽃은 우에노 지역이 유명했지만 그곳 칸에이지 경내는 야간 벚꽃구경이 금지되어 있었다. 이에 8대 쇼균 8대 쇼군 요시무네는 스미다강 제방, 아스카야마飛鳥山, 고네가이小金井에 벛나무를 심어 그 꽃구경 명소로 정비해 사람들에게 개방했고, 그 중 무코지마가 야간 벚꽃 구경 명소로 사랑받았다.

***  오늘 막 내린 서울역사박물관 스미다강 특별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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