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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90833876
최근 각 지자체마다 이런 곳이 많은가 보다.
서울 유학생들이 싸게 묵으며 공부할 기회를 주는 기숙사로 이런 곳은 늘어나면 좋겠다.
일본의 에도시대는 중앙의 막부幕府, 지방에는 번藩이 존재하는 소위 막번幕藩시대로
영주들이 정기적으로 에도로 올라가는 참근교대参勤交代[산킨코다이] 외에도
번에서 에도江戶로 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있어 이런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경우, 지방에서 올라온 사무라이들은 자신이 소속한 번저에 묵는 경우도 있었다.
이때문에 영주가 상경하여 묵는 처소라는 수준을 넘어 하숙생이 바글바글하는 정경까지 연출되기도 한 모양이다.
전성기에는 일개 번의 번저에 지방에서 상경한 무려 3천 명 정도가 묵고 있었다고 하니 그 성황을 알겠다.
우리의 경우에는 조선시대에는 유사한 시설이 없었을 것 같은데,
기인제도가 있었던 고려시대에는 혹시 모르겠다. 지방에서 개경에 저택을 구입해 지방에서 올라온 동향배를 묵게하지 않았을까.
지방에서 상경하여 하는 유학이란 어디나 고달픈 법이다.
든든하게들 먹고 공부했으면 한다.
*** Editor's Note ***
이 번저를 조선시대 경재소京在所랑 비교할 만하지 않나 하는 지적이 강민경 선생한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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