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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베제클릭동굴 천불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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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도千佛圖
Thousand Buddhas
투루판 베제클리크 석굴 제18굴
Bezeklik Cave 18, Turpan
6~7세기
6th-7th century
흙벽에 채색
Color on clay
본관4054
bon 4054
housed at National museum of korea


베제클리크 석굴사원 제18굴에서 가져온 천불도 일부다. 제18굴은 석굴 중앙에 큰 기둥을 배치한 중심 주굴主窟이며, 천불도는 석굴의 회랑을 장식했다. 천불도에 표현된 각 부처는 가는 흰색 선으로 구획된 사각형 안에 통견通肩 법의 法衣를 입고 선정인禪定印을 취한 모습으로 그렸다.

부처 눈은 비교적 크고 콧날이 뚜렷하다. 얼굴과 목, 손 윤곽선에 붉은색을 더해 음영을 주고, 배경에는 짙은 색을 칠했다. 음영의 표현, 어두운 배경색, 라피스 라줄리 안료를 사용한 푸른색은 모두 쿠차 지역과의 연관성을 보여 준다.

This is a mural which decorated the corridor of Cave 18. Each Buddha, placed within a quadrilateral white block, is dressed in a robe with hands resting in a dhyana-mudra. The eyes of the Buddhas are comparatively large while the nose is sharp. The face, neck, and hands are depicted with greater shading, and background is painted in a dark color. The shading, dark background color, and the use of lapis lazuli in painting blue, all reveal the relationship with the Kucha region.

베제클릭 동굴 사원을 실제 가서 보면 온통 곰보라 그 벽화 성한 데라곤 없다. 개중에서 좋은 데만 다 긁어 떼어갔는데 개중 상당수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와 있다.  


이 천불도 역시 이른바 오타니 탐험대라는 데서 떼어다 놓은 것이 조선총독부박물관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일본놈이 떼어다 놨으니 우린 죄가 없다?

일본제국주의 피해자이기도 하면서 우리가 가해자이기도 하단 사실 하시도 잊어선 안된다. 우린 우리가 피해자라는 사실에만 너무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그것은 대일본제국 내부의 문제다. 그 내부에선 차별과 억압이 분명 있었다. 내지 1등 신민과 외지 2등 신민의 건널 수 없는 그 간극 말이다. 이 차별 체계에서 언제나 내지 일본 신민에 대해 외지 조선신민은 차별을 받았다.  

하지만 이 차별이 대일본제국을 벗어나 그것과 그 바깥이 충돌할 때는 언제나 2등 조선신민은 대일본제국 일원이었고 그에 따른 또 다른 차별이 있었다는 사실 잊어선 안된다. 다시 말해 외부 세계에 대해 조선신민은 대일본제국 신민으로서 특혜를 받곤 했다. 

 

포로감시원이 대표적이다. 이 포로감시원에는 조선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합군 일원이 포로감시원인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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