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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벨파스트, 비극으로 결말한 Titanic의 화려한 탄생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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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이태닉 호는 비극적인 결말 때문인지, 나아가 그것을 소재로 삼은 영화가 대히트한 여파인지 그에 대한 각종 설명이 아주 번다하기 짝이 없는데, 이에서는 건조에 대한 이야기만 얼개를 추린다. 

그 건조를 파고 들려면 불가피하게 우리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로 가야 한다. 
 

벨파스트 시청



우리가 흔히 타이태닉호(타이타닉호)라 부르는 선박은 정확한 이름이 RMS Titanic 이라, 영국 선박회사 화이트 스타 라인[White Star Line]이 운영한 북대서양 횡단 4만6천328t급 초호화 여객선을 말한다.

1912년 4월 10일 영국 남부 항구 사우샘프턴을 출항해 프랑스 셰르부르Cherbourg와 아일랜드 퀸즈타운에 기항했다가 기착지인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에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해 뉴펀들랜드 해안 남쪽 약 680㎞ 떨어진 지점에서 침몰해 현재 그 해저 4천m 심해에 잔해가 남았다.

선원과 승객을 합친 2천223명(추정치다) 중 1천514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를 빚었다.
 

타이태닉 쿼터Titanic Quarter 소재 TITANIC BELFAST. 타이태닉호는 여기서 화려하게 태어났다. 그 화려함이 그 비극적 결말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 여객선은 건조지가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다. 이곳 소재 선박 건조회사 할랜드 앤드 울프[Harland & Wolff] 라는 데서 지금은 타이태닉 쿼터Titanic Quarter라고 알려진 퀸즈 아일랜드Queen's Island에서 1909년 건조하기 시작해 1911년 5월 31일 진수했다.

타이태닉호는 당시 화이트 스타 라인이 건조한 세 척 올림픽급 대양횡단선 Olympic-class linersRMS 올림픽 [RMS Olympic]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었지만 규모는 더 컸다.

나중에 상선으로 HMHS 브리타닉 [HMHS Britannic, 첫 이름은 자이간틱]이 건조됐다. 
 

라간 강이다. 이 공장에서 건조한 타이태닉호는 저 강을 따라 대서양 항해를 떠났다. 1차 항해가 마지막 항해였다.

 
이 여객선은 건조식 다음 벨파스트 도심을 관통하는 라간 Lagan 강을 따라 바다로 나가 기항지인 영국 사우샘프턴으로 떠났다.

이런 역사성을 고려해 이 쿼터에는 타이타닉호 건조를 비롯해 이 지역 선박산업 흥망성쇠를 박물관 식으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시설이 있으니 TITANIC BELFAST 라는 데가 그것이다. 
 

이 지도가 타이태닉의 탄생에서 결말까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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