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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빈곤의 원인

by 초야잠필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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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세계관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로 "주요모순"이라는 것이 있다. 

그쪽 철학으로 설명하자면 끝이 없을 테고 줄이고 줄여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결국 "이것을 제거하면 우리는 행복해지는데 그런 것 중의 가장 으뜸"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이것을 제거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는 말이다. 

그 때문에 "주요모순"이 무엇인가 하는 논쟁이 자주 있는데 가까이는 80-90년대 NL과 PD의 싸움이 이로 인한 것이었다. 

무엇을 싸움의 으뜸가는 적으로 볼 것이냐 하는 말이다. 

계급이냐 민족이냐. 

한국을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계급은 여전하고 외국에 정치군사적 의존도가 높아 심지어는 외국군이 주둔하고 있는데도 잘 먹고 잘 산다. 

역사적으로 한국의 빈곤의 원인은 계급도 아니고 외세도 아니었다는 이야기이다. 

조선이 가난으로 바닥을 친 이유는 다른나라보다 심한 봉건 수탈 때문도 아니고 외세의 약탈 때문도 아니었다는 말이다. 

이것을 무시하고 역사를 서술할 때 그 역사는 판타지가 되고 오늘날 읽는 젊은 세대에게 잘못된 지침서를 주게 된다. 

조선이 왜 가난했고 마침내 식민지로 마감했는가,

무엇이 달랐길래 한국은 조선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이 문제를 제대로 보지 않으면 안 된다. 

길고 길었던 조선왕조. 그 가난의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의 역사학은 우리에게 그 답을 주었는가. (c) 신동훈

 

*** Editor's Note ***


저런 짓을 뻘짓이라 한다.

맹장이 아프다는데 두개골을 뽀갠 셈이다.

저런 뻘짓이 한국사엔 넘쳐난다는 게 문제 아니겠는가?

따라서 한국사에서 작금 시급한 일은 revision이다.

역사학 자체를 도마에 올려 난도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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