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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산? 바람? 항우 대 유방 : 해하가垓下歌 vs 대풍가大風歌

by taeshik.kim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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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安漢高祖劉邦長陵


項籍 <垓下歌> 


力拔山兮氣蓋世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세는 세상 덮을 만한데

時不利兮騅不逝 시세 불리하니 騅(추)가 나아가지 않는구나

騅不逝兮可奈何 騅가 나아가지 않으니 정말 어찌해야 좋을꼬

虞兮虞兮奈若何 虞여 虞여 너를 어찌하면 좋을까

 

劉邦 <大風歌>


大風起兮雲飛揚 큰 바람 일어나 구름이 날린다

威加海內兮歸故鄕 위세는 온 세상에 미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安得猛士兮守四方 어찌 하면 武士 얻어 사방 지킬 수 있을까

 

이로써 보건대 무식함은 분명 유방이 한 수 위다.

하기야 沛縣이란 깡촌 깡패가 유방이니, 이런 깡패가 세상을 잡았으니, 나도 깡패축에 속하는데 세상을 잡을까?

 

에잇, 부림을 당하는 쪽이 나을 듯하다. 나는 복종이 좋아요.

남들은 자유가 좋다지만 나는 복종이 좋아, 왈왈.

 

참고로 위 해하가에 대해 우미인은 이렇게 화답했다 한다. 

 

漢軍已略地 한나라 군대가 이미 땅을 차지하니

四面楚歌聲 사방에선 초나라 노래 들리네

大王意趣盡 대왕은 뜻이 다 했으니

賤妾何聊生 천첩이 어찌 애오라지 살고자 하리오


2005.03.22 1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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