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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단상>
근대의 이름난 서예가 손재형(1902-1981)은 호가 소전素荃이다.
그런데 그의 호를 소전素筌으로 아는 분이 의외로 많다.
알기만 하면 다행인데, 그걸 그대로 이야기하신다.
작품을 보여드리고 그렇지 않다고 얘기를 해도 믿지를 않으신다.
(사진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소전의 이충무공시(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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