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장리박물관] 자세히 보면 재밌는 디오라마 전시

석장리박물관에 같이 간 직원들은 열심히 전시를 보는 동안, 저는 그동안 박물관에 방문했어도 유심히 보지 않았던 것들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보았습니다.

석장리 발굴 당시 모습을 재현한 디오라마

그 중 하나가 석장리 발굴 당시 모습을 재현한 디오라마 입니다. 당시 발굴 모습을 세세하게 재현했는데요, 풍문으로만 듣던 사다리 위에서 사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다리 위에서 유구를 촬영하는 모습

지금은 드론(drone)으로 쉽게 촬영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드론? 어림도 없었겠죠. 사다리에 올라가 고개를 숙여 유물•유구를 촬영하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조금 더 뒤에는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촬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끔 크레인이 멈춰서 한 동안 위에서 오금저리게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석장리 발굴 당시 모습을 재현한 디오라마

이 디오라마다 앞에 인제책이 있는데, 인제책을 없애고 좀 더 가까이에서 디오라마을 볼 수 있게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유물도 중요하지만, 사실 잘 만든 디오라마를 하느씩 보는 것도 재밌거든요!

석장리 발굴 당시를 담은 영상

디오라마 바로 옆에는 조사원들 모습을 재현한 모형이 있습니다. 소품 하나하나가 당시 발굴조사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집중

<흙손이 닳는 이유> 언제봐도 석장리박물관 텍스트들은 권위적이지 않다.

후기 구석기시대 주거지 발견(1970.5.13. 동아일보 기사)

석장리 유적을 소개한 기사(1970.3.21. 서울신문)

유물보다 전 왜 이런 모형이 더 재밌을 까요? ㅎㅎㅎㅎ
구석기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런가…
석장리박물관에 들르신다면 눈인사 한 번 건내 주세요.

---

석장리박물관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석장리박물관

석장리박물관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