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 전시기간 : 2022-07-07 ~ 2022-09-25
• 전시장소 : 1층 기획전시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소속의 누군가가 진행하는 특강이 있었다. 동원되다시피 강당에 앉아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강의를 진행하셨던 분의 첫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국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꼭 가져와야 하나요?”
뭔… 질문 갖지도 않은 질문을 하지? 하며 조심스럽게 반항적인 눈빛으로 강의자를 보았다.
질문은 겉으로 보기에는 자극적이었지만, 속은 닭백숙처럼 따뜻한 내용이었다.
국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는 나가게 된 이유도 다양하고 복잡하며, 당연히 돌아와야할 문화재는 제자리로 올 수 있도록 힘쓰되,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면 국외에서도 빛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써야 한다… 뭐 그런 내용으로 기억한다.
질문이 기억에 남아서 였을까?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시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소식을 듣고,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어떠한 연유로 그 멀리까지 가게 되었는지 차마 묻지 않겠지만, 이렇게 한 곳에서 보니 정말 반갑고, 감사하여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이번 특별전시를 보러 오시는 분들은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 한 점씩 가져갈(?) 수 있다! 그러니 놓치지 마시길~~!
오랜만에 열심히 유물을 보았다.
오랜시간 국외에 있다가 고단한 과정을 거쳐 만나게 됐다고 생각하니 왠지 더 애틋한 마음이 생겨서였을까?!
이번 특별전시는 9월 25일까지이다. 이렇게 한 자리에서 귀한 유물을 다같이 볼 일은 드물듯 하니, 서둘러 다녀오시길 바란다.
전시를 이해하고 더욱 깊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충배과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감사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 소개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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