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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쭈빵빵 빼빼로라 볼짝없이 고려시대 석탑이다.
김천 인근 성주 동방사지 칠층석탑인데 이곳에 정착하기까지 곡절이 있었던 모양이다.
감실은 일층 탑신에 일부만 보이는 점이 특이하다.
옥개석 각층 모서리엔 풍탁을 맨 헌적이 다 있지만 다 엿바꿔 드신듯 하다.
꼭대기 보주는 다 날아가고 철제 찰간은 잘 남았다.
(2016. 2. 7)
***
이에 대한 문화재청 설명은 아래와 같다.
동방사터에 남은 7층 석탑으로, 원래는 9층이었다고 전한다. 절터는 성주 읍내에서 왜관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약 1㎞ 떨어진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신라 애장왕 때 창건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절이 모두 불타버리고 현재는 이 석탑만 남았다.
기단基壇 네 면과 탑신塔身 각 몸돌에는 기둥 모양 조각을 두었으며, 특히 1층 몸돌에는 문門 모양을 깊게 새겼다. 1 ·2 ·3층 지붕돌 네 귀퉁이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된 점이 특징으로, 고려시대 자유로운 조각양식이 엿보인다.
탑이 자리한 성주지역은 지형이 소가 누워 별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이 때문에 냇물이 성주읍을 돌아 동쪽으로 빠져 나가는 것으로 보아, 성주땅 기운이 냇물과 함께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탑을 세웠다고 전한다. 성주땅의 기운을 보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일명 ‘지기탑地氣塔’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탑이 왜 보물이 아닌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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