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꽤 오래됐는데
중국에서는 동북삼성 민족사 연구의 지남자와 같은 역할을 아직도 그쪽에서 하고 있다고 본다.
임동석 선생 번역으로 한국어판도 동문선에서 나왔다. (아래 첨부사진 참조)
이 양반 주장이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게 중국에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필자의 글은 동북공정관련 유무를 떠나 이 책을 논의의 시발점으로 삼아 질정한다.
필자의 연구분야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집단의 분화와 계통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는 항상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데 (가장 가까운 예가 나치즘과 인류학의 관련이다)
지금도 인류학이 가까이는 동북아인의 정치적 욕구에 봉사하는 면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결국 필자도 사람인 이상 크건 작건 이런 정치적 동향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긴 하지만,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앞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한다.
앞으로 만주와 일본의 고대사에 대해 글을 필자가 쓴다면 이와 관련된 작업으로 봐 주면 감사하겠다.
사실 중국측의 인류학적 접근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는것이 있는데 아직 여기서 밝힐수는 없다.
이 작업은 역사학, 인류학, 유전학 등의 최신 성과를 접수하여 이를 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텐데
최종적 결론은 필자도 모르겠다.
다만 중요한 것은 "동북공정이다!!"하는 분개하는 마음만으로는 바뀌는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1의 논리로 누군가가 다른 주장을 편다면 1보다 나은 2로 논의를 전개해야 피차간에 발전이 있는 것이지,
학문에 있어 감정이란 부정적 영향외에 아무것도 없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동북공정에 대한 대응이다"라는 단순한 논리와 감정을 최대한 버릴수 있어야 수준 높은 논의와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동북공정 문제에 관한 한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우리 쪽에서는 지금까지 비슷한 논리의 확대재생산만 계속 이어졌다고 보는데,
이렇게 생산된 산물이 중국학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논리가 문제라면 학계에서 논의가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쪽이 논리가 문제라면 학술지를 통해 이쪽에서 싸움을 걸어야 한다고 본다.
"선언"이라는 것은 학계에서 통용되는 논의의 방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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