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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권씨 성화보에는 조선전기 당시 힘 좀 쓰는 집안 사람들 70프로가 수록되어 있을 정도라고 하니
이건 개별문중 족보가 아니라 조선전기 문중족보 종합판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이 집안 족보에는 왜 이렇게 정보가 많은가
그 예를 들어보겠다.
이 족보에 우선 권부가 나온다.
안동권씨다.
그런데 권부의 딸 사위로 이제현이 있고 이제현의 사위 임덕수, 그리고 임덕수의 사위인 신 혼의 대에 이르러
느닷없이 이번에는 신혼의 부계 계보를 적는 것이다.
두번째 단의 신 호 아래로 연결된 경원, 경종,
그리고 그 아래의 수지, 수복 등은 모두 신혼의 부계자손들이다.
이렇게 실려 있으니 당시 힘 좀 쓰는 집안 족보는 다 실리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족보라기보다
요즘 세태라면 주소록에 더 가까운 성격일 것이다.
우리 집안을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집안이라면 사위의 사위의 사위라도 다 계보를 추려 적었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야 말로 우리 실행활의 주소록처럼 실용적인데,
부계 중심의 계보가 되면 어떻게 되는가, 다음 편에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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