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거니 뒤서거니 룩소르와 폼페이 발굴

이집트 룩소르서 3천년 전 목관 30개 새로 발견

송고시간 | 2019-10-19 23:57

요새 폼페이랑 이집트가 고고학발굴 홍보에 혈안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한지 불과 며칠 전이어니와, 당시는 폼페이 술집에서 검투사 쌈 장면을 발굴한 소식을 정리하면서 그런 말을 했다. 

한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이집트가 새로운 발굴소식을 타전했으니, 이쪽 발굴 홍보는 폼페이랑 조금 다른 점이 있어, 우리 공장 카이로 특파원 말을 빌리건대, 아예 외신 기자들을 발굴현장으로 초청하는 홍보 형식을 빌린다고 했거니와, 보니 이번에도 그런 경향은 어김이 없어 우리 공장 특파원도 룩소르까지 행차를 해서는 동영상까지 촬영했다. 

[영상]이집트서 3천년 전 고대 목관 30개 새로 발견

송고시간 | 2019-10-20 11:00

이집트는 작금 룩소르 발굴에 열중하거니와, 경제사정이 좋을 리 없는 이집트에서는 이런 발굴을 이집트 정부당국 단독으로 발굴할 리는 없고 언제나 다른 나라에서 자금과 인력을 빌려오는 형식을 빌리거니와, 이 룩소르 유적 발굴도 틀림없이 그러할 것으로 짐작되지만, 우리 공장 기사에서는 그에 대한 단서를 포착하기가 힘들다. 

한데 이 소식을 전한 외신 뉴스를 종합하니, 이번 발굴은 나일강 동쪽 연안 이른바 왕들의 계속 중 알-아사시프 Al-Asasif 라는 공동묘지를 발굴한 성과이거나와, 이런 소식을 국내외 기자들을 불러다 놓고는 하트셉수트 신전 쪽에서 발표했다고 한다. 

이곳이 어딘지 대강 짐작이 가는데, 올해 초 이곳을 우리가 방문했을 적에 한창 발굴 중인 모습을 포착했다. 그 발굴현장 성과가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이번 발굴은 어느 외국 기관과 협력했을까? 놀랍게도 이번 발굴이 순수 이집트 고고학자들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This is the first discovery in Asasif by dedicated Egyptian hands, comprised of archaeologists, conservationists and workers," the head of the Supreme Council of Antiquities, Mostafa al-Waziri, told reporters.

이집트가 외국 기관 도움 없이 자체 발굴을 벌인다? 살다 보니 별의별 소식 다 접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