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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야요이인 도래 이후...

by 초야잠필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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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인이 일본 외부에서 건너간 것은 확실하다. 다만 이들이 어디서 건너갔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논란이 좀 있다. 

김 단장께서 이야기한 것처럼 양자강 유역을 주목하는 경우도 일본에서는 있기는 하다.

이처럼 일본에서도 한반도 이외의 도래지를 계속 이야기하는 일이 있지만 결국 그 주장을 관철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 야요이문화가 한반도 색채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일본에서 제기된 이 야요이인과 고분인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야요이인은 중국 본토보다는 오히려 북방 쪽을 주목하고, 정작 고분시대인을 중국 본토와 유사하다고 이야기한다. 

필자는 최근 보고가 야요이인 기원지로 동아시아 북방을 주목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혹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아주 이른 시기에 중국이 아니라 북방으로 이어지는 문화계통이 있지는 않았는지 살펴볼 일이다. 

문제는-. 

야요이인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 과연 그것이 끝이었겠는가 하는 점이 되겠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처음 원거지인 한반도 남부 (특히 남해안 일대)와 북큐슈, 야마구치 현 일대 사람들은 이후 계속 교류하면서 혼혈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 과정에서 그 전과는 다른 제3의 존재가 양측 지역 혼혈로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P.S.) 최근 이 문제로 고고학 전공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필자의 소회에 따르면, 아마도 진주 근방을 야요이문화 기원과 관련하여 주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일본으로 처음 건너간다"는 것은 곧 반대쪽 이주도 조만간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한반도 남해안과 북큐슈, 야마구치현 일대는 오랜기간 교류하면서 제3의 실체가 형성되었다고 보지 않으면 인류학적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 이렇게 형성된 "제3의 실체"는 양국에서 저마다의 이름으로 불리며 양쪽 모두를 아우르는 통일 정치체까지는 형성을 못한 것 같고 한국과 일본 각각 역사의 진행에 따라 양국의 역사로 나뉘었다가 종국에는 사라졌다고 본다.

 
 
*** Editor's note ***  

 
내가 앞선 신 교수님 글에 보탠 장강長江 유역 吳 이야기는 야요이시대가 아니라 말할 것도 없이 고분시대에 해당한다. 왜인가? 일본서기가 증언하는 吳는 야요이시대일 수는 없고, 고분시대 이후 증언인 까닭이다. (김태식) 

 
*** previous article by author *** 

 
야요이시대와 고분시대에 도래한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
 

야요이시대와 고분시대에 도래한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

최근 유전학과 인류학에서 제기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일본 야요이시대와 고분시대 사람은 조몽인과 다른 것은 분명하며 대륙에서 들어온것은 맞는데, 이 둘도 서로 간에 유전적으로 구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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