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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아키라 (速水融; 1929–2019)의 역사인구학 기법을 보면,
종문개장(宗門改帳)이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종문개장이 뭔고 하니, 일본이 기독교도 취체를 위해
모든 일본인에게 특정 사찰에 신도로 등록하게 하여,
그 사찰이 주민 신상을 명부로 만들어 관리하고,
기독교도가 아니라는 증명을 삼았는데,
이 장부를 매년 업데이트하니 이것이 바로 종문개장이다.
이 종문개장을 마치 열차 시간표처럼 만들어
출생, 사망률, 전입, 전출까지 계산해 냈다.
우리나라라면 이에 상응하는 것이 바로 호적일진대,
우리나라 호적은 3년에 한 번 식년式年에 만드는 것으로,
문제는 이 호적이 필자가 보기에는
종문개장처럼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장부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겠다.

필자 생각에는 그래도 뭔가 이 호적으로 해 보겠다면,
결국 족보를 이용하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지 않나 한다.
한 마을을 잡아 주민을 모두 파악하고,
그 주민들을 족보에서 찾아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호적에 구멍 뚫린 부분을 메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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