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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영감님들과 젊은이들의 분업

by 초야잠필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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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영감님들은 괜히 논문 한 두 편 더 쓴다고 젊은이들 일거리 뺏지 말고,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데 몰두하시기 바란다. 

최신 기술로 프론티어에서 누비는 작업은 영감님들에게는 맞지 않다. 

자신의 오랜 경험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작업해야 하는데
필자 생각으로는 이것도 쉽지 않다. 

젊었을 때 뭐라도 자기 분야에서 충분한 전문적인 경험을 쌓는 데 게을리한 사람들은

늘그막에 큰 그린 그림그린다고 해봐야 뭐가 나올 리 없다. 

차라리 그런 경우에는 놀아라. 이미 큰 그림 그리기도 늦었고 뭐 한다고 돌아다녀봐야 방해만 된다.

반면에 젊은분들의 경우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그림 그린다고 이리 저리 섭렵하고 다니는 건 필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젊었을 때는 한가지를 깊게 파고 들어가 자기 쪽 분야 돌아가는 모양에 먼저 익숙해지고 

전문 영역 경험을 한 가지라도 깊게 익히는 게 좋다. 

큰 그림은 그 후의 이야기다. 자기 나이 때 맞는 작업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

인생에는 그것 이상이 없다. 
 

(c) 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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