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5000년 전에 화살을 맞아 알프스 산 꼭대기에서 불귀의 객이 되어 버린 이 순동시대의 유럽인은
그야말로 대중문화의 측면에서 넘사벽이 되어 버렸다.
필자가 보기엔 외치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것은 투탕카멘 정도로서
향후 이런 대중문화의 아이콘 위치를 수백년은 더 유지하지 않을까.
외치가 주인공이 된 만화가 수도 없이 나왔고
외치 이야기를 다룬 영화까지 나왔다.
외치가 이렇게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필자가 보기엔 역사학자과 고고학자, 생물학자 들이 모여 단순히 학술연구를 한 것이 아니라
외치와 관련된 스토리를 완성하는데 나름의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외치의 키는 얼마인가, 눈 색깔은 어떤가, 그는 죽었을 때 나이는 얼마인가, 질병은 있었는가 하는 단순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그는 어떻게 죽었는가, 죽기전 뭘 먹었는가, 왜 화살에 맞았을까, 맞은 다음에는 어떻게 죽었는가 하는 이야기까지
지난 30년간 이 문제에 달라붙은 결과 이제는 상당한 부분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해명되게 되었다.
이렇게 해명된 이야기가 대중문화와 연결되어 꽃피게 된 것이 바로 지금의 외치의 모습이라 하겠다.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
딱 우리의 대학박물관 만한 크기의 이 시골 동네 박물관에
작년 (2024) 한해 30만 명의 유료관광객이 입장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필자가 보기엔
그 안에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5천년 전 조상의 미라라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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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이야기-27] 외치는 왜 죽었는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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