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라 이야기: 신동훈 & 김태식/1-외치 이야기

[외치이야기-30] 주라기 공원

by 초야잠필 2025. 1. 31.
반응형

 

지금까지도 영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쥬라기공원 시리즈-. 

이 영화가 처음 나온 것은 1993년. 

영화의 원작소설이 처음 나온 것은 1990년이다. 

고대 DNA연구의 첫 논문이 나온 것이 1984년이니 

논문 나온지 6년 만에 소설이 나오고 9년 만에 영화가 나온 셈이다. 

주라기공원의 아이디어 자체는 고대DNA와 별 다름이 없다. 

딱 하나, 고대 DNA가 그렇게 공룡을 만들어 낼 만큼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일 뿐. 

영화에서는 모기의 내장에서 뽑아낸 공룡 DNA에서 결손된 부분을
개구리 DNA로 메꿔 넣어 공룡을 재창조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고대 DNA 연구와의 차이점은-. 

모기 내장에서 뽑는 DNA 추출 같은 일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고대 DNA 연구 떄 사용하는 DNA는 대개 사람이건 동물이건 뼈에서 추출한다. 

최근에는 머리 뼈 중 특정 부위에 DNA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밝혀져 그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추출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문제점은 고대 DNA는 특정부위만 결손된 것이 아니라 

원래라면 긴 사슬처럼 되어 있어야 할 DNA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토막토막이 나서 

아주 짧은 (대개 50개 염기 정도의 길이로 이루어진) DNA토막의 군집체로 남아 있게 된다. 

이 짧은 DNA 토막의 군집체를 어떻게 분석할것인가가 결국 고대 DNA 연구의 방법론적 난관이 되는데, 

주라기 공원처럼 특정 부위의 DNA만 메우면 바로 공룡의 생산이 가능한 그런 단계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겠다. 

각설하고-,. 

이 주라기공원이라는 메가히트 영화 덕에 고대 DNA연구는 출발부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 previous article *** 

 
[외치이야기-29] 고대 DNA를 찾아서

[외치이야기-29] 고대 DNA를 찾아서

외치의 발견과 연구에서 사실 대부분의 작업은 연구 자체가 특이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필자가 외치에 대해 설명했지만 여기서 이루어진 연구는 외치 말고 다른 고고학적 발견에 대해서도 동

historylibrary.ne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