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DNA에 대한 기사를 볼 떄,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토콘드리아 DNA가 무엇일까?
일단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유전을 보는 것이다.
이것을 기억해 두자.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의 세포 안에서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소기관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우리 몸의 세포는 핵 (nucleus)과 세포질(cytoplams)으로 나누어진다.
위 그림에서 핵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세포질이다.
세포질안에 mitochondria라고 적어 놓은 누에 모양 구조물이 보일 것이다.
이것이 미토콘드리아다.
미토콘드리아는 원래 독립적 생활을 하던 박테리아로
생명체의 진화단계 어느 시기인가에 세포 내로 들어와 공생관계를 형성했다고 생각하는 소기관이다.
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생명체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다.
세포의 배터리라고 보면 되겠다.
이 미토콘드리아는 핵에는 없다.
오로지 세포질에만 있는 것이 미토콘드리아이다.
이것을 기억해 두자.
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하면 모계유전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가?
정자와 난자의 수정과정과 관련이 있다.
먼거리를 달려온 정자는 딱 하나만 난자로 들어갈 수 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정자가 난자 안으로 들어가면 뒤따라 온 녀석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이 닫혀버린다.
이때 정자가 난자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정자는 세포질은 다 벗어버리고 오로지 그 핵만 난자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때문에 원래 아버지한테서 온 정자는 수정하는 순간 세포질은 하나도 없이 오로지 핵만 난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
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후 수정란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전부 난자의 미토콘드리아라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 몸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전부 우리 어머니한테서 온 것이고
이 미토콘드리아를 분석하면 모계유전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의 미토콘드리아는 모두 우리 어머니, 할머니, 할머니의 어머니, 할머니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이렇게 올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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