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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 신동훈 & 김태식/1-외치 이야기

[외치이야기-45] 경계인은 농경사회의 적이다

by 초야잠필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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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사실을 자주 잊는다. 

외치가 레반트지역의 농사꾼의 후손이라고 하니 

아무리 사냥꾼이라도 주변의 농경사회와 알콩달콩 잘 지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럴까. 

역사적으로 볼 때 농업사회 주변의 수렵민들은 농경민들과 잘 지낸 적이 없다. 

예를 들어보자. 

완전한 수렵민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완숙한 농경사회인 한반도의 주변부 경계인의 역할을 하던 말갈족과 여진족은

지금은 이들이 깡그리 사라졌으니 그렇지 장기간에 걸쳐 한민족의 숙적이었다. 

 

수책거적도

 

이러한 또 다른 예는 일본사에서 동북지역에서 줄곧 치고받던

완숙한 농경사회인 야마토와 

수렵채집단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에미시의 대립도 그렇다.  

이들 역시 거의 소멸할 때까지 야마토의 집중적 공략을 받았다. 

 

야마토와 에미시의 싸움

 

그렇다면-. 

외치는 어떨까? 그는 농경사회의 주변부 사냥꾼으로 

남쪽의 농경민으로부터 환대를 받았을까? 

아니면 한반도의 여진족, 

야마토의 에미시에 대한 적대감처럼 

그 역시 공격의 대상이었을까? 

 

*** previous article *** 

 

[외치이야기-44] 초기 농경사회의 경계인

 

[외치이야기-44] 초기 농경사회의 경계인

외치가 살아 있을 무렵 유럽은 이미 신석기 농경사회에 진입해 있었다. 이 농경사회의 기원은 레반트 지역에서 온 농경민들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유전적으로 볼 때 외치는 이 레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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