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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 총평

[A Passage to Jangmisanseong] (6) 우물은 오물과의 투쟁

by 日莫途遠 202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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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지게. 얼마 전까지 다 이렇게 살았다.

 

우리가 항용 잊는 것이, 

우물물을 깨끗하다는 신화다. 

그래서 산 골짜기 옹달샘을 만나면 한 바가지 떠 마시고는, 

아 시원하다, 하고 위를 보니, 

음용수 부적격판단받았다고 먹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다. 

세상사가 다 이렇다. 

우물물 하면 다 깨끗한지 안다. 

천만의 말씀. 그 안에 별의별 것 다 들어간다. 

한번 들어가면 치워내기도 어렵다. 

우물에서 뭐만 나오면 제사지냈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제사 안 지내도 별의별것 다 들어가는 것이 우물이다. 

오죽하면 우물에서 "링"이라는 영화를 보면 귀신까지 나오겠는가. 

서울시내, 조선시대 후기가 되면, 

사람 오물이 하도 우물에 섞여 들어가

도저히 음용할 수 없는 지경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화장실 오수가 우물로 그대로 스며들어갔으니, 

그런 증언이 나오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고, 

멀리 볼 것도 없고, 필자 팀이 조사한 바와 같이 

조선시대 우리나라 사대문 안은 기생충란이 없는 곳보다 있는 곳을 찾는 편이 더 빨랐다 하겠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조사 하러 나간데 치고 기생충란 없던 데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물이 도저히 우물이 될 수 없을 때, 

우믈인지 오물인지 구분도 안 가는 시점이 되면,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이 나오기 시작하니, 

에도시대 일본은 그것이 바로 유명한 에도로 물을 끌어들인 수도, 

그리고 우리나라는 조선 후기 등장하기 시작한 물장수였다. 

똑같이 도시 우물이 오염되기 시작할 때 

한 쪽은 수도를 만들고 다른 쪽은 물장수가 등장했는데, 

그 비교도 한 번 조만간 해 볼 참이다. 

이런 시도를 하면, 꼭 물장수가 수도보다 후졌으니, 

일본보다 뒤쳐졌다는 이야기를 꼭 그렇게 해야 되나 하는 경우도 보는데, 

우리나라에 물장수가 등장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인즉,

그 효용성을 무시할 수 없으니 무려 1970년대 달동네까지 이어진 것 아니겠나? 

 

[A Passage to Jangmisanseong] (5) 기생충 드글거리는 장미산성 물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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