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산성 물탱크에 대해 총평한다.
이 물탱크-. 비슷한 것은 필자도 경험이 있으니,
이렇게 목곽으로 짜여진 것이 아니고,
화왕산성 꼭대기에 있었던 연못 (집수지) 조사였다.
이건 장미산성처럼 예쁘게 목곽으로 짜여진 것이 아니지만,
그 역할은 이거나 저거나 비슷했을 것이라 본다.
문제는 역시 산성에서 우물자리가 되었던 연못이 되었건 그 위치가
산성 안에서는 비교적 낮은 자리에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그 탓에 비만 오면 산성안을 누비고 다니던 물길이 자주 그 안으로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산성 안 이곳 저곳 흩어져 있던 인분도 함께 쓸려 내려가게 되고
그 중에 일부는 당연히 우물이 되었건 연못이 되었건 그 안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어 있다.
화왕산성에서도 산성 안의 연못에서 사람 기생충이 아주 많이 나왔었다.
이 산성이 필자 알기로는 통일신라시대인지에는 지역 행정치소로 쓰였던가
뭐 당시 발굴 조사할 때는 그렇게 설명들어 쓴 것 같은데,
지역 행정치소이건 뭔건 간에 그 안에는 사람이 제법 살았고,
사람들은 어딘가에 분변을 처리해야 헸고,
비만 오면 그 연못안에 쓸려 들어갔을 것이라는 점을 추정할 수 있다.
결론은 뭐냐-.
장미산성 나온 이것이 우물이 되었건 물탱크가 되었건 간에
그 바닥 흙은 모아 기생충 검사를 한번 해 볼만 하다 이것이다.
특히 잘 짜여진 목곽이라니 바닥은 나무일 텐데
그안에 표면을 긁어 모아 기생충 검사 의뢰를 하기 바란다.
필자한테 의뢰할 필요는 없다.
단국대 서민 박사에게 직접 하셔도 되고,
을지대 오창석, 경희대 홍종하 누구에게도 상관없다.
그 자리가 우물자리라고 해서 거기 고인 물이 깨끗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시길 빈다.
우물이 깨끗했다면 조선 말기, 왜 서울에 물장수가 출현했겠는가.
사람 사는 데는 다 우물이 오염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박제가도 북학의에서,
서울 우물물은 소변이 흘러들어가 전부 찝질 하다고 일갈한 것이다.
*** [편집자주] ***
이미 기생충 검사해서 일정 결과가 나왔다.
이 대목은 이번 공개에선 뺐다.
안 그래도 현장에서 이 대목을 이보람 학예사한테 질문했거니와, 그 결과 무슨 기생충이 나왔다는 말까지 들었으나, 이젠 듣고 돌아서면 가물가물, 암튼 나중에 이걸로 따로 발표하지 않을까 해서 더는 캐지 않았다.
[A Passage to Jangmisanseong] (4) 해체 복원은 없다! 현장에 두기로 한 물탱크
https://historylibrary.net/entry/jangmi5
[A Passage to Jangmisanseong] (4) 해체 복원은 없다! 현장에 두기로 한 물탱크
내가 분개해 하는 문화재 현장이 한둘이리오마는, 그러면서 문화재를 망치는 주범이 다름 아닌 문화재 업계 소위 전문가로 분류하는 집단 종사자라는 말을 입이 아프도록 한다. 이번 충주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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