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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우여곡절 끝에 다시 전시장 앉은 평화의 소녀상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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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日관객 앞에 다시 앉다…극우 반발에도 1천명 인파 몰려(종합)

송고시간 | 2019-10-08 18:33


日정부 압력·극우 협박으로 중단 두달여만…폐막까지 1주일 전시

추첨으로 뽑힌 소수 관객만 동영상 촬영 없이 가이드 동행 관람 가능

30명씩 2회로 관람객 제한…관람 희망자 대거 몰려 23대1 경쟁률

"전시방식 여전히 억압적" 비판…극우 나고야 시장은 전시재개 항의

작가 김운성 "아쉬움 있지만 어려움 이겨내고 전시 재개 긍정 평가"




뭐 좋게 봐주자.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말이다. 

좀 장사가 안될 거 같으니, 부러 논란을 만들어 관심을 한참 끈 다음, 드라마틱하게 전시를 재개했다고 그렇게 좋게 생각하자. 


아이치트리엔날레...솔까 누가 관심이나 둔단 말인가?

그들이 원했건 하지 않았건, 이 트리엔날레는 소녀상 철거로 톡톡히 유명세를 구축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 다 그렇게 좋게 봐주자. 


암튼 노이즈 마케팅은 대성공을 거둔 듯, 8일 재개한 이 전시에는 우리 공장 보도를 보면 인산인해를 이룬 듯하다. 


참 이 트리엔날레도 인연이 기구해, 문제의 저들 작품을 '표현의 부자유'라는 코너에다 걸었던 것인데, 

그것이 정말로 표현의 부자유에 휘말려 전시 도중 철거되는 액운을 맞기도 했으니 말이다. 


소녀상 보러 늘어선 관람객 줄



그래도 나는 못내 궁금하다. 이래저래 못할 짓을 했다는 양심의 가책과 더불어 그렇게 논란이 많은 철거 작품을 다시금 전시해야 하는 저 심정으로 참말로 묘했으리라고 말이다. 


그들이 어찌하여 재전시를 결정하게 되었는지 속내까진 알 수 없으나, 실효성이라는 측면에서의 고려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전시를 끝냈다간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이런 전시에 어느 작가가 작품을 내놓겠느냐 말이다. 


이 트리엔날레가 국가 차원의 지원 행사가 아닌 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알거니와, 그런 까닭에 외려 지차체로서는 더 절박할 수도 있다. 그런 절박함이 재기를 부른 작은 동인일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가 저 소녀상 철거로 적지 않은 상흔을 남긴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건 말할 것도 없이 오점이다. 부디 그런 오점을 딛고서 앞으로는 표현의 자유가 전연 침해받지 아니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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