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나라와 일본은 쌀 아니면 제대로 된 곡식이 아닌 걸로 보지만,
사실 인류사에서 쌀 못지 않게 중요한 곡식이 기장이다.
기장은 전술한 바와 같이
조선시대에서 쌀농사를 짓다가 딱 봐서 이건 망했다 싶으면
갈아 엎고 바로 기장을 심었다.
이유는 기장은 몇 개월이면 수확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지 같은 날씨에 척박한 땅에서도 수확이 가능했다.
그래서 수렵채집민이 농경민으로 바뀔 때 가장 먼저 다루는 곡식이 기장이다.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되고
척박한 토지에서 잘 자란다는 말은 별다른 시비나 관리 없이도 수확이 된다는 의미이고,
또 심은 후에 빨리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장이 황하문명을 이루었고,
마찬가지로 고조선문명, 부여, 고구려 문명도 모두 기장으로부터 일어났다.
기장을 우습게 보면 다친다.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려의 밥 색깔 (1) | 2024.02.15 |
---|---|
설렁탕에는 왜 조밥을 말아 먹는가 (10) | 2024.02.15 |
쪄서 만든 깡기장밥 (0) | 2024.02.14 |
북미 고병리학회 심포지움 (1) | 2024.02.13 |
인문학에 드리는 고언: 논문의 길이 (1) | 2024.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