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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대로 기장밥은 쪄서 만들면 굉장히 잘 익는다.
낱알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물에 미리 불릴 필요도 없다.
딱 10분 정도 찌면 다 익는다.
맛도 괜찮다.
특히 된장국이라도 있으면 말아먹으면 최고다.
결론:
(1) 밥을 쪄서 만드는 것은 잡곡밥 용이다.
(2) 잡곡 중에서도 낱알이 작은 조나 기장밥이 쪄서 밥을 지으면 가장 잘된다.
(3) 쌀농사도 처음에는 밥을 쪄서 지었겠지만 찐밥 자체는 잡곡문화권에서 왔을 것이므로 밥을 끓여 뜸들이는 무쇠솥 밥짓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잡곡보다 별로 맛이 썩 낫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4) 국이라도 하나 있으면 쪄서 만든 기장밥에 말거나 부어 먹으면 최고다.
(5) 밥과 국의 조합은 쌀농사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6) 숭늉과 누룽지는 무쇠솥 나온 다음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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