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 20주년…월 조회수 150억건에도 수익화 않는 이유는
이효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23:04:38
700만명 후원으로 유지…"지식 격차 해결 위해 노력"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89917000161
위키백과 20주년…월 조회수 150억건에도 수익화 않는 이유는
이효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23:04:38
700만명 후원으로 유지…"지식 격차 해결 위해 노력"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89917000161
위키피디아 서비스 초창기에는 으레 따르는 불신이 없지는 아니했다. 특히 이른바 직업적 학문분야 종사자 사이에서는 묘한 흐름이 존재했으니, 누구도 참조하지 않는 이가 없었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을 참고했다고는 하지 않는 그런 일이 팽배했다.
직업적 학문세계에서는 자신이 인용하거나 이용하는 자료는 무엇보다 신뢰성이 기반이었으니, 이 신뢰성은 종국에는 인용 혹은 참고문헌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한다. 그런 점에서 위키피디아 wikipedia는 참고문헌으로서는 신뢰성이 현격히 부족하다는 그런 불신이 팽배했다.
이는 결국 학계 혹은 지식인사회 콧대높은 자존심이라 평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전문가로 자처하는 분야에서는 저 사전 관련 항목 기술을 트집잡아 그 오류를 증명하는 일이 일종의 권위로 통용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런 분위기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거니와, 물론 나 역시도 내가 자신있다고 간주하는 분야 항목 기술들은 저와 같은 기준으로 재단한다.
그럼에도 이제 위키사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누구나 먼저 저 사전을 검색한다.
저와 같은 불신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저 사전이 영향력을 급속도로 확대한 배경은 무엇일까? 나는 우선 풍부한 참고문헌 제공과 고화질 도판 제공을 꼽는다. 특히 후자는 결정적이다. 이 고화질 도판 제공 문제는 위키제국이 성립한 제1의 힘이다.
이는 결국 여타 온오프라인 기반 다른 사전들이 왜 실패로 귀결하는지를 해명하는 열쇠다. 저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 기반 국내 사전들을 보건대 예컨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서비스하는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있으니, 철저한 지식인사회 기준 믿을 만한 정보 제공이 힘이지만, 그것이 제공하는 도판은 저질 싸구려다. 도판은 아예 이용하지 말라는 의미인지 첨부한 도판은 1메가도 되지 않는다.
결국 이제 사전 관건은 도판 혹은 관련 동영상 화질 문제로 귀결한다. 첫째 그것이 풍부해야 하며 둘째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 저작권 시비에서 자유로운 고화질 도판 영상의 제공이다.
어찌하여 우리 공장에서 저 위키백과 설립자 지미 웨일스 Jimmy Donal Wales와 온라인 인터뷰가 이뤄졌는지는 모르겠다. 그 20주년에 즈음해 그것이 성사되었다 하는데, 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위키에 대해 궁금했거나 전연 몰랐던 사항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되었다.
어떤 목적 혹은 이념에 따라 출범하게 되었고, 그 운영양태는 어떠하며, 그것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등등에 대한 답변이 들어있다. 내친 김에 내가 지적한 저와 같은 강점들, 특히 고화질 도판 제공에서 어떤 기준을 적용하며, 저작권 문제는 어찌 해결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없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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