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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을사조약에 자결한 이한응이 착용한 외교관 복식

by 한량 taeshik.kim 2021. 1. 22.


이 분이 입고 있는 옷은 대한제국 광무 4년(1900)에 제정된 서구식 문관대례복 중 주임관 대례복입니다.

대한제국의 문관 대례복에 자수된 문양은 근화槿花, 즉 무궁화입니다.

주임관은 앞 중심선을 따라 반송이의 무궁화를 좌우 4개 자수했고, 칙임관은 그보다 무궁화 갯수가 많습니다.

이한응 열사가 처음 영국에 가실 때는 서기관이었기 때문에 주임관 대례복을 착용하였고, 자결하실 때는 대리공사였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 직후 가장 먼저 자결하신 분으로, 외교관 중에는 영국에서 이한응, 러시아에서 이범진(병합이후)이 있습니다.

이런 서구식 대례복을 착용한 사람들로 친일파도 분명히 많지만, 이한응, 이범진, 민영환, 김가진 등도 있습니다.

옷은 착용자와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어서.. 저평가되어 있지만 이 시기의 서구식 복식제도는 국제질서의 외관 표준에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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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박물관이 지역 명사라 해서 소개한 이 사진을 그제 내 페이스북 계정에 포스팅했더니 대한제국 복식사를 전공한 이경미 박사가 저와 같은 설명을 달았다.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아 독립전재한다. 친절한 해설해준 이경미 선생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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