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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가축과 작물 이야기

일본의 도작 잡곡 농경 이야기

by 신동훈 識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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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야요이시대 신편년. 위쪽이 신편년이며 아래가 종전의 편년이다. 야요이시대 개시가 약 500-600년 끌어올려졌는데 이렇게 되면서 종전에는 급속히 확산되었다고 보던 농경문화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는 시각이 우세하게 되었다.

 
종전 김단장께서 쓰신 기사, 

일본의 도작 잡곡 농경에 대한 분석 이야기에 조금 덧 붙여 쓴다. 

필자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궁구 중인 내용과 관련이 있어서다. 

우선 이 기사는 일본이 최근 야요이시대 개시를 끌어올리면서

소위 야요이신연대를 주장한 것과 관련이 있는 논문이다. 

예전에는 도작의 도입과 금속기의 도입 등 야요이시대를 특징짓는 제 요소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도입되어 농경이 퍼져나간 속도도 무척 빨랐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최근에는 야요이시대 연대를 끌어 올린 소위 야요이신연대가 받아들여지면서

야요이시대에 대한 일본 학계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야요이시대의 제 요소 중 농경의 전래가 다른 요소들은 그대로 놔두고 혼자 기원전 1000년기 전반까지 

수백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농경이 도입 된 후 야요이사회가 본격화할 때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렸음이 분명해졌다. 

다시 말해서 한반도에서 야요이문화가 건너간 것은 최초에는 농경으로, 

이 농경이 받아들여져 주변에 확산될 때까지 이전 생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이전에는 별 차이 없다고 생각되었던 도작의 도입과 금속기의 도입도 

이 신편년에 따르면 이전보다 훨씬 차이를 두고 벌어지게 되었다. 

이번에 김단장께서 소개하신 논문도 그 내용으로, 

이렇게 오래 걸린 도작과 잡곡 농경의 확산이 

화학적 분석에서도 여전히 오래 걸린 것으로 나오니 

농경이 도입된 후에도 이전까지 열도에 존재하던 수렵채집 문화에 기반한 식생활이

여전히 상당히 오래지속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논문의 이면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바로 이것으로, 

최근의 야요이 신연대의 입장을 보강해 주는 의미가 있는 논문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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