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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장맛비에 실종한 2020 여름, 의심하는 '기후변화'

by 한량 taeshik.kim 2020. 8. 4.

기후가 완전히 변했다.

2년 전 오늘 8월 4일 간단한 내 언급이다. 그에 개소리 말라는 취지의 지인 댓글 몇 개가 고선박 덕지덕지 장식한 조개 껍데기마냥 붙기는 했지만, 암튼 내가 아는 한반도는 8월이 여전히 무더위라 해도 적어도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수문 개방 논산 탑정호. 논산시 제공 

 

 

 

우리가 무더위라 하는 시점은 정확히는 장마가 끝나고 8월 초중순인 한달 정도를 말한다. 하지만 2020 한반도는 우리가 아는 그런 무더위가 실종한 한 해로 기록될 듯하다. 

조짐이랄까 그런 전조 비스무리한 것이 있기는 했다.

2019-20 겨울은 유난히 따듯했다. 그런 까닭에 올해 여름은 불볕더위를 예상하는 이가 많았고, 아마도 기상청 역시 그리 내다보지 않았나 한다. 물론 이것도 지역성이라는 한계가 있어 듣자니 미국 캘리포니아 쪽에서는 40도가 넘는 열폭에 또 거대한 산불이 났단다. 

같은 여름, 비슷한 위도(LA 기준 북위 34도)에 위치한 저짝은 불볕더위 기승을 부리는데, 이짝은 한달째 장마다. 이런 장마 내가 몇번 말했듯이 수십년 전에 나로선 딱 한 번 경험했다. 

 

 

다 열어제낀 대청댐 

 

 

기상이변? 이상기후? 이런 개념은 나는 성립할 수 없다고 누누이 말했다. 이상은 정상을 염두에 둔 말이어니와 기후 혹은 기상에 정상은 없다.

우리가 말하는 정상은 실은 평균값에 지나지 않는다. 것도 한반도에 기상 측량이 실시된 때는 고작 100년을 헤아릴 뿐이니, 더구나 호랭이 담배 꼬나물던 시절엔 수은주로 쟀거니와, 요새는 측량 도구도 변해서 일괄 평균치가 의미가 있는지조차 나는 의심한다. 

우리는 기상이변이라 하겠지만, 기나긴 역사를 통괄하면 적어도 기록에 남은 흔적은 기상이변 뿐이다.

고려사 찬자들이 서문에서 그러지 않았는가? 정상적인 일은 기록하지 아니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사람이 하루 밥 세끼 먹는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불타는 캘리포니아 

 

 

기상이변 이상기후라는 말이 성립하지 않는다 해서 요새는 기후변화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 역시 웃기는 날라리 짬뽕이다.

자연과학도들이 나보다 전문성 뛰어나다 해서 내가 그네들 개념 규정 혹은 정의를 무작정 따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기후변화? 뭐가 변해? 


변화란 불변 혹은 고정을 염두에 둔 말이어니와 기후가 고정된 적 있었던가? 얼토당토 않은 말 집어쳤으면 한다. 

이런 의문이 지속하면 결국 불가지론으로 빠지고, 언제나 그 종국은 신의 섭리라는 유신론으로 귀착하지만, 나는 그것을 신봉하지 않는다. 

 

 

물바다 한강

 

 

 

여름이 실종한 것이 드물기는 하지만 없지는 않은 현상이다.

그것이 약속을 하지 않는 바람에 종잡기가 힘들다는 것 뿐이지 무슨 기후가 변화한단 말인가? 

저 방대한 실록을 보고, 그보다는 홀쭉하나 그래도 도타운 고려사를 보며, 덧붙여 삼국사기를 보고, 사기 한서 이래 청사에 이르는 중국 25사, 육국사로 대표하는 일본 고대 기록들을 봐도 기후는 언제나 널띄기를 좋아한다. 

 

***

 

 

 

온난화 나비효과…북극 얼음 녹자 한·중·일 '물폭탄' 맞았다 | 연합뉴스

온난화 나비효과…북극 얼음 녹자 한·중·일 '물폭탄' 맞았다, 고은지기자, 생활.건강뉴스 (송고시간 2020-08-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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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해설도 좋아. 이 말 맞음??? 증명되지 않는 거 아녀? 왜 녹은 얼음은 동북아시아만 작살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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