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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추진했다가 미끄러진 군산 국립수중고고학센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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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예타 대상서 제외…전북도 재도전
송고시간 2023-11-05 15:27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예타 대상서 제외…전북도 재도전 | 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새만금에 들어설 국립수중고고학센터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빠지자 전북도가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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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런 소식을 접하고선 퍼뜩 잼버리 사태가 오버랩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대신해 전면에 나선 추진 주체가 전북도이고,

더구나 잼버리장이랑은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서해안을 무대로 하는 국책사업장인데, 잼버리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 섣불리 기재부에서 그래 너희 거기다 이런 국립센터 지으라 해 주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 것이다. 


건립예정지



이는 순전히 내 상상이니 그 어떤 근거가 있지는 않다. 

아무튼 예타, 곧 예비타당성 검사라는 저 제도가 여러 사람 죽였다 살렸다 한다. 모든 국책사업이 예타 대상은 아닌 걸로 알거니와, 이것도 아마 사업 규모에 따라 그 사전심사 대상이 되느냐 아니냐가 갈라지는 게 아닌가 한다.

당연히 이를 통과해야 그 다음 추진이 가능하다. 왜? 돈 주는 목줄은 기재부가 쥐었으니 말이다. 

저 국립수중고고학센터는 그 실제 운용이야 잠시 제끼기로 하고, 저런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었으니, 특히 태안 마도에서 고려시대 침몰선박이 연이어 출현함으로써 아연 그런 주장이 날개를 달았다. 

그렇다면 왜 그런 건립 추진 대상지가 태안이 아닌 군산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 이에는 분명 정치 고려가 들어가 있을 법도 한데, 태안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진 기지가 이미 들어가 있다.




서해조사과인가 하는 부서가 거기 내려가 있고, 또 거기에는 수중발굴 성과를 보여주는 국립박물관도 엄연히 들어섰다. 

태안에 조금은 밀려서 그렇지 군산 역시 수중고고학 혹은 해양유산 측면에서 보유량이 만만치는 아니해서 저 기사에서도 간단히 논급했듯이 그 앞바다는 조운로였고 대중국 교역 거점이었다.

덧붙여 비안도니 십이동파도니 야미도라 해서 그 앞바다에 포진한 섬과 그 해역에서는 고려시대 선박 1척을 비롯해 관련 유물 1만5천여점을 쏟아냈다.

십이동파도선이라 일컫는 고려시대 침몰선박은 당당히 한국수중발굴 한 페이지를 담당한다. 그만큼 해양유산 저력이 막강하다. 

나아가 듣자니 전북도에는 해양 관련 국립 시설 혹은 기관이 하나도 없다는 점도 어필하는 논거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 사업은 전북도가 총대를 맷지만, 실상 그 설계자는 문화재청이다.


조감도



저 사업 추진을 위해 앞서 문화재청은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양성 기관 건립 추진을 표방하며 지난 6월 13일에는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그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미끄러지긴 했지만 내년에 다시이번 예타 심사 과정에서 표출된 문제점들을 보강해 다시 추진한다 하니 이번에 낙마한 그림은 어떠했는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

그에 의하면 이 기관은 가칭이기는 하겠지만 이름이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라, 교육훈련센터를 내세운 이유야 대정부 설득용이겠고 실질은 수중고고학에 가 있는 셈인데 이 부문이 충분히 어필하는데 모자라지 않았나 상상해 본다.

건립지점은 군산시 비응도동 125번지 일대로 대지 70,000제곱미터에 연면적 18,790제곱미터라, 이번에 예타를 통과했더래면 내년에 시작해 2029년에는 개관한다는 것이었다.

추산 총사업비는 국비 기준 1,111억원이다.

주요시설로는 수중고고학 교육연수, 보촌연구( 전시), 탈염처리 등 6개 동을 갖춘다는 것이었고

이를 발판으로 수중고고학 전문인력양성, 수중 발굴 및 유물 보존처리 기술개발, 국제기구 및 아태지역 국제협력 체계 구축, 전북지역 출수 해양문화재 전시 등을 한다는 것이었다.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박물관 기능을 통합한다는 발상이었음을 본다.

그렇담 문화재청과 전북도가 느닷없이 이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았을 것이로댸

그 발판은 '22년 대통령 지역공약 중 전북공약 14.생태문화 관광산업 육성에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일이었다.

이에 착목해 '22년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 실시(1.9억원)를 하고 이를 발판으로 올해 9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 제출까지 마쳤지만 지난 10월 기획재정부 재정평가평가회의에 이 안건이 부의되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미선정되는 결말이 나고 말았다.

다만 계속 추진을 정했으므로

24년 건립 기본계획 보충 용역을 실시하고 9월에는 예타요구서 제출을 하기로 했다.

이어 25~26년 기본계획수립 용역 실시(건설방식, 인.허가건, 토지매입)을 하고 27년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토지매입 및 기본ㆍ실시설계를 마치고, 28~30년에는 수중고고학 교육훈런센터 시공 추진을 한다는 것이다.

부디 잘 되었음 싶다.

 

***

 

예상대로 저 미끄러짐에 군산 현지가 반발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촉구' 건의문 채택
송고시간 2024-01-24 17:49 

https://www.yna.co.kr/view/AKR20240124147800055?section=search

 

군산시의회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촉구' 건의문 채택 | 연합뉴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는 24일 서은식 의원이 발의한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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