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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화폐경제, 상품경제를 설명하면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는
이런 상품경제, 화폐경제를 받침하는 상업작물, 혹은 상품 작물의 예로
인삼·담배·채소·과일·약재 등을 거론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엔
간고등어-.
이것만큼 조선후기 지방 방방곡곡을 채우고 유통되던 물건이 없었던 것 같다.
잘 건조시켜 소금을 듬뿍 친 간고등어는
내륙지방 깊은 곳까지 침투하였고,
그 보존기한도 매우 길어 인삼 담배 과일 약재
이런 물건들이 따라 갈 수가 없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조선후기 일기를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의 하나가 바로 이
간고등어다.
강원도 산골짜기에도 간고등어가 몇 십 마리씩 쌀과 교환되고 있었던 것을 보면
이는 아예 현물화폐가 아닌가.
자반으로 밥상에 올라가는 간고등어는 쌀이나 면포 정도 위상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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